강남 오피스텔 제2의 전성시대
강남 오피스텔 제2의 전성시대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0.11.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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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인근 오피스텔 연이은 분양 대박 ‘승승장구’

5%대 수익률… 최근 5년간 신규공급 없어 희소성 부각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오피스텔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강남 3구에 분양된 오피스텔은 어느 하나 할 것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대우건설이 송파구 신천동에 공급한 푸르지오 월드마크 오피스텔은 평균 49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고, 6월 분양한 서초구 서초동의 리가스퀘어도 평균 14대 1의 청약경쟁률에 힘입어 90%에 육박하는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달초 분양에 나선 강남구 역삼동의 ‘강남 서희 스타힐스’도 분양한지 불과 1주일 만에 90%에 육박하는 계약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초동 교보타워 인근에 위치한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지난 21일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평균 32.7대 1의 높은 경쟁률에 이은 100% 계약률을 보이며 높은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는 부동산 투자 트렌드가 시세차익에서 임대수익으로 바뀌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강남’에 투자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강남에는 오피스텔 임대 수요가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6년 이후 공급된 오피스텔이 720실에 불과해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돼 왔다.

업계 관계자는 “예금금리가 3%대 저금리를 보이고 있어 안정적으로 5%대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강남 일대 오피스텔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강남권 오피스텔은 안정적인 수익과 향후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 일대에는 연말 1,800여실의 오피스텔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는 효성이 오피스텔 276실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24~29㎡ 규모의 소형평형이 전체 분양물량의 88%인 244실로 구성된 이 단지는 차별화된 수납시스템과 원스탑 동선설계에 이르기까지 도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신개념 풀퍼시니드 시스템’ 오피스텔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단지 최상층에는 5M 이상의 높은 층고로 개방감과 일조량, 통풍성을 극대화한 펜트하우스 복층형 평면을 배치할 계획이다. 삼성타운과 인접한 강남역 3~4번 출구와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인근이 업무 및 상업지역으로 구성돼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는 내달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1,533실 규모의 대규모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문정동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 내에 위치해 있고, 전용면적 30㎡ 미만의 소형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최신 오피스텔 트렌드인 풀옵션,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해 좁은 공간의 효율성 및 기능성이 증대됐고, 휘트니스, 리셉션룸, 컨퍼런스룸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해 주거 및 업무의 편의성도 높였다.

지하철 장지역이 도보 5분 거리이며, 인근에 문정법조타운, 제2롯데월드, 가락동시장 현대화 사업 등이 진행중으로 향후 가치상승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