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 13주기… 대한민국 안전 다시 점검하자
삼풍 13주기… 대한민국 안전 다시 점검하자
  • 하종숙 기자
  • 승인 2008.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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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하종숙 기자


사망자 500여명.부상자 1천여명 등 엄청난 인명피해를 몰고 온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이날은 대한민국의 국민안전이 땅에 떨어진 날이다.


삼풍참사 13주년이 지난 현재, 대한민국의 안전 수준은 어디쯤에 왔는지…


OECD 국가로 선진대국 반열에 입성, 전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작금 '선진국=대한민국'의 명성에 부합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 지 다시한번 점검해 봐야 할 때다.


당시 전문가들은 삼풍백화점 붕괴원인으로 건축 및 구조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총체적 부실에 따른 것으로 규정했다. 급변경한 설계 구조를 비롯 설계와 다른 시공, 안전조치를 무시한 유지관리… 참사는 당연한 수순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008년 6월 30일…


삼풍 참사 13주기를 지나며 대형참사 없이 지내 왔음은 시특법 발효가 한 몫 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건설선진화를 위한 분위기는 투명화.공정성 강화로 이어지며 건설산업에서도 원칙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안전관련 제도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대한민국 안전강화를 위해 개선해야 할 사안은 무엇인지… 다시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때이다.


최근 중국 지진 참사로 인해 국내 내진설계 강화가 지대한 관심사로 대두됐다.


설계 뿐만아니라 시공, 유지관리까지 시설물의 총체적인 라이프사이클을 강조하지 않고는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말처럼 안전 중심의 정책만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국가 번영을 위한 지름길이다.


기획단계에서부터 건설사업관리전문가가 참여해 건설사업의 효율성 제고에 나서는 것을 비롯 설계에서는 건축구조기술사가 내진설계에 투입돼 구조물 안전을 강화하고, 원칙에 따른 제대로 된 시공으로 완벽한 시설물 건립에 주력해야 하며, 유지관리에 적극 나서 철저하게 시설물을 유지관리하는 것이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수순이다.


국가 운영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국민의 안전과 국가 번영이다. 물론 안전을 위한 정책 추진은 기본.


삼풍 참사 13주기를 보내며 다시한번 대한민국 안전을 다짐하며 앞으로의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모두의 노력이 모아져야 할 때다.


진정한 프로페셔널 정신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hjs@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