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분양시장 ‘꿈틀’
인천경제자유구역 분양시장 ‘꿈틀’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0.10.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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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한진중공업·대우건설 등 분양 재개

인천경제자유구역 분양시장이 회복되고 있다. 건설사들도 극심한 부동산 경기침체를 이유로 미뤄왔던 분양사업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입주 및 분양권 전매제한 해제 물량이 많아 우려를 자아냈던 청라지구는 최근 들어 입주가 늘고 있고, 연말 입주를 앞둔 서해그랑블 등 일부 소형 아파트는 분양권에 최고 4,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분양한 우미건설의 ‘청라 린 스트라우스’ 오피스텔에도 많은 수요자들이 몰리며 평균 4.86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송도국제도시는 최근 전세가격 상승과 포스코건설 완전 이전 및 포스코 글로벌 R&D센터 입주로 인한 대량 임대 수요로 증가로 오피스텔 공실률이 ‘0’(제로) 수준에 가까워지자 공급에 활기를 띠고 있다.

롯데건설은 11월 초 한진중공업, 동아토건, 원광건설과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161-3 일대에서 ‘송도 캐슬&해모로’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24~40층 13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84㎡~164㎡ 1,43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5㎡ 중소형 아파트가 1,008가구다.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이 차로 5분 거리이며,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지가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도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에 위치한 송도글로벌 퍼스 부지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11월부터 재분양에 나설 예정으로, 오피스텔 606실도 추가로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4~84㎡ 규모의 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도보 5분 거리며 미국 뉴욕주립대 등 외국 대학 분교와 연세대 송도캠퍼스 등 국내 대학 캠퍼스도 들어설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내년 송도지구 D11,16,17-1블록과 F21~23블록에서 ‘송도포스코더샵’을 분양할 계획이다. D11,16,17-1블록에서 공급면적 112~250㎡ 1,494가구를, F21~23블록에는 공급면적 114~223㎡ 1,654가구로 매머드급 단지다.

또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하나인 청라지구에서도 내년 분양을 재개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당초 올해 분양하기로 계획했던 청라지구 M1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890가구, 오피스텔 720실로 구성된 복합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도 내년 청라지구 A12블록에서 전용면적 85㎡ 이상 중대형 규모의 ‘웰카운티’ 아파트 1,22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