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올림픽, ‘제17회 부산 ITS 세계대회’ 막올라
교통 올림픽, ‘제17회 부산 ITS 세계대회’ 막올라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0.10.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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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녹색교통 정책 및 ITS 기술 수출 토대 마련

‘제17회 부산 ITS세계대회’(17th ITS World Congress Busan 2010)가 전 세계 17개국 도로·교통 장관 및 ITS 관계자 약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벡스코에서 25일 시작돼 오는 29일까지 5일간 열린다.

25일 열린 개회식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역대 최초로 개최되는 장관회의를 통해 각국의 교통정책과 비전을 논의하고, 교통 분야에서 국제협력 강화를 통해 전 세계 ITS 분야에서 한국의 선도적인 위치 확립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녹색교통 정책 및 민간의 우수한 ITS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의 場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ITS 세계대회(ITS World Congress)는 지능형교통체계 분야 세계최대 전시회 및 학술대회로 지난 1994년 제1회 프랑스 파리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전 세계 첨단교통 분야 기업․학계․정부 관계자들이 참가해 각종 신기술과 제품․장비 등을 발표․전시하는 행사로 일명 ‘교통올림픽’으로 불린다.

이번 부산 세계대회는 그동안 개최된 16번의 세계대회와 비교할 때 양·질 측면 모두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총 900부스)에는 현대, 기아차등 국내 104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해외에서는 토요타, 혼다, 에릭슨 등 109개 기업이 참여해 모두 213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부산 세계대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스마트 녹색교통 강국으로 도약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브랜드化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며, G20 개최와 함께 국격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1998년 제5회 ITS 세계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으며, 2006년 호주 멜버른과 경합 끝에 제17회 세계대회의 부산 유치에 성공했다.

국토부는 지난 2009년 11월 부산광역시, 한국도로공사, 사단법인 ITS Korea 등과 함께 조직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켜 성공적인 대회 유치에 만전을 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