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LG그룹 엔지니어링사 설립 영향 미미
GS건설, LG그룹 엔지니어링사 설립 영향 미미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0.10.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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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서 수주물량 감소하지는 않을 전망

LG그룹이 엔지니어링사를 설립과 관련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GS건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진일 IBK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종목 보고서'를 통해 "LG그룹이 자회사인 서브원과 도요엔지니어링의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나 GS건설이 LG그룹으로부터 수주하는 건설물량이 감소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GS건설의 공사기술력과 시공경험을 대체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의 자회사인 서브원은 지난 9월 중순 일본 도요엔지니어링과 합작으로 자본금 100억원을 투자해 공장 엔지니어링 업체인 LG도요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 외에도 LG그룹의 엔지니어링사 설립이 GS건설의 실적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세가지 이유를 더 제시했다.

우선 GS건설의 작년 LG그룹 수주는 전체 수주물량의 5%이며, 특히 이번 엔지니어링사 설립과 직접 연관된 LG화학 수주는 전체의 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또 이번 엔지니어링사 설립은 LG화학의 향후 설비투자 부문에 대한 엔지니어링 수행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시공은 GS건설이 계속해서 사업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LG그룹에서 건설부문을 자체 육성해 GS건설의 LG그룹 공사가 감소하더라도 해외 플랜트, 발전, 환경부문 성장을 통해 충분히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