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관원, 승강기대학에 발전기금 지원
승관원, 승강기대학에 발전기금 지원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0.09.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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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 차원 장학금.시설투자.연구개발비 등 지원


승관원, 기업과 손잡고 맞춤형 인재육성.기술개발 가교역할 강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김남덕, 사진)이 ‘사회적 책임’ 강화에 나섰다.

승관원은 30일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3월 개교한 경남 거창 소재 한국승강기대학에 경영효율화로 마련된 잉여금 일부를 ‘대학발전기금’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승관원은 승강기대학의 △연구개발(R&D) △시설투자 △우수학생 장학금 △학생교육비 등 지원에 나서게 된다.

김남덕 원장은 “승강기대학에서 우수한 승강기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되면 사회안전망 강화로 이어져 이용자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이로인한 사회적 비용도 크게 줄어들게 될 것”이라면서 “승관원의 사회적 책임 강화 운동은 이번 사업이 고부가 장치산업이기도 한 승강기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승관원의 이번 지원이 가능했던 것은 지난 2년간 적자로 어려움에 처해있던 재무구조가 김 원장 취임이후 도입한 능력별 인적쇄신과 효율적 예산운영체계 개편으로 흑자경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준정부기관인 승관원이 경영개선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국민의 사회안전망 확보와 청년실업해소 등을 위해 재투자하는 방식의 이번 결정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모델을 제시하는데 선례로 남을 전망이다.

승관원은 앞으로 관련업계와 손잡고 기업이 원하는 ‘현장 중심형 맞춤인재 양성’과 교재개발, 녹색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승강기 기술개발’ 등을 위한 구체적인 대학 지원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재 승강기대학은 승강기기계설계과, 메카트로닉스과, 보수과, 안전관리과 등 모두 5개 학과로 올해 처음 정원 220명의 입학생을 선발했다.

작년 수시입학 경쟁률은 4.5:1로 입학생 평균 내신 등급은 전국 최고 수준인 4등급이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승강기정비사가 인기직종으로 억대를 받는 고액연봉자 그룹에 속한다.

한편, 승강기는 3만-5만개에 이르는 기계장치인데다 전기는 물론, 첨단전자 장치로 이뤄진 고부가 산업으로 미래전망 또한 밝다는 것이 승관원 측 설명이다.

현재 우리나라 승강기 산업은 중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설치강국으로 기술수준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