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588, 서울 동북권 랜드마크로 변모
청량리588, 서울 동북권 랜드마크로 변모
  • 조상은 기자
  • 승인 2010.09.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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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높이 200m이하 54층 규모 랜드마크타워 조성

수십여 년 간 서울의 대표적 집창촌, 속칭 ‘청량리588’로 알려져 온 청량리 지역 일대가 오는 2014년까지 주거․업무․문화․숙박 등이 어우러진 서울 동북권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내 청량리 재정비촉진구역에 주거복합단지 건축을 골자로 하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을 30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03년 청량리지역을 청량리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수년에 걸친 집창촌 및 노점상 밀집지역 주민들과의 이해관계 조정 끝에 이번에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 결정하게 됐다.

이번 촉진계획에 따르면 청량리 일대는 ▴민자역사와 연계한 복합시설 건설 ▴장기전세주택 등 총 2,036세대 공급 ▴공원, 광장 등 휴게공간과 문화명소 조성 ▴에코브릿지 등 보행자 중심 보행동선 조성 ▴2014년까지 청량리주변 도로개선을 완료해 동북생활권의 중심지로 조성된다.

이와 관련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지난 8월 18일 준공된 청량리 민자역사와 연계한 최고 높이 200m이하, 54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가 들어선다.

또한 5개동에 들어서는 주거타워에 총2,036세대가 공급되며, 이중 장기전세주택 147세대, 국민주택규모(85㎡) 이하 전체의 55%인 1,126세대가 공급된다. 

청량리 로터리변에 설치되는 문화시설에 모든 세대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연면적 1만3,500㎡의 문화시설이 설치된다.

특히 서울시는 청량리지구의 사업추진을 촉진하고 열악한 도로 등 기반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총 1,0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고시된 청량리 재정비촉진구역과 함께 이미 준공된 청량리 민자역사와 추진계획 승인된 동부청과시장정비사업 등의 영향으로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내 전농구역, 전농12구역, 용두구역 등을 비롯한 주변의 개발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청량리 재정비촉진사업을 본격 추진해 201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강남․북간 균형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도시의 건전한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