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CM의 발전과정
미국내 CM의 발전과정
  • 국토일보
  • 승인 2008.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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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포럼] 노 순 규 한국기업경영연구원장 / 경영학박사

  CM(건설사업관리)은 1960년대 중반인 1963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그 첫번째 건설 프로젝트는 뉴욕시 메디슨광장건설(New York City Madison Square Garden)이었으며 그 건축소유자의 대리인이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역할을 행하면서 건설사업관리자의 임무를 담당했다.

 

그후 100층이 넘는 시카고의 초고층빌딩인 존핸콕센터(John Hancock Center) 빌딩을 비롯하여 다수의 건물들이 초기 CM의 성공작으로 손꼽혔다.


공공부문의 경우는 1971년 미국의 GSA(General Service Administration)가 연방정부로부터 CM업무를 부여받고 상당한 열의로써 그 프로그램을 수행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결국 1979년에 포기하고 말았다. 그렇게 된 여러 가지 이유중 가장 큰 것은 GSA가 획득하려한 만큼의 이익이 산출되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그 외 다른 요인들도 있었다.


예컨대 GSA의 공사변경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고 너무 빨리 작업을 추진했고 연방정부가 민간부문에서 건설사업관리자(CMr)에게 위임한 권한을 부여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 연방정부의 계약절차서가 부담이 됐으며 뿐만 아니라 부적절하게 구성되기도 했기 때문에 적절한 CM의 역할을 할 수 없었고 다수의 거래계약에서 제기되는 조정 및 공기연장의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한 통제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외 많은 클레임(Claim)은 물론 기대치 않았던 연기사유가 나타났고 나아가 모든 계약의 다수가 일괄계약을 추진하면서도 낮은 금액으로 발주하는데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그후 GSA는 CM을 포기하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회귀했으며 1975년 8월에는 AGC(Associated General Contractor of America), AIA(The American of Architects), ACEC(The American Consulting Engineers Council)로 구성된 미국의 CM심의회가 설립됐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연합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고 중앙집중화를 시도했지만 표준화, 품질, 교육, 법령 등의 미비로 인해 현실적이지 못하였고 CM이라는 훌륭한 의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같은 조직들은 CM을 실행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각자의 시장에서 이익만을 찾을 려고 했다.


결국 1981년 10월 미국 CM회사들의 대표들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CMAA(The Construction Management Association of American)를 설립하고 CM의 전문성 개발과 성장에 초점을 두면서 1983년에 처음으로 활동을 하기 시작해 1986년 Sullivan과 CMAA의 지도력으로 CM의 변경된 형태를 재검토하여 활성화시키기에 이르렀다.


미국내 CM의 특성은 ‘유연성’과 ‘즉시 응답성’을 특징으로 한다. 또 최근 CMAA에서는 건설사업관리자(CMr)의 역할을 과거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역할에서 지금의 건설 프로젝트 및 프로그램에 관련되어 건설 프로젝트 소유자의 수석 대리인의 역할로 바뀌었다.


뿐만 아니라 건설 프로젝트 소유자의 이익 확보를 위해 건설 프로젝트 납품방식(CM at Risk와 다중의 원청계약 방식을 포함)까지 새롭게 등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와같은 내용은 CM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건설 프로젝트 소유자가 요구하는 내용의 서비스에 대해 항상 응답을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그와같은 과업의 범위에 따라 서비스 영역을 차별화해 건설 프로젝트 소유자의 선택을 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신하고 있으며 건설 프로젝트 소유자 역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제안하는 형태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미국내의 건설시장은 1992년부터 2000년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2001년부터는 연 1%의 증가만 이루어져 건설산업의 성장이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CM시장은 총 500억달러로 전체 용역시장에서 5.6%, 건설에서는 15%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가성 CM(Agency CM for Fee)보다는 사업성 CM(CM at Risk)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들중 상당 부분은 GE사 등에서 장악하고 있으며 사업성 CM(CM at Risk)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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