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2,300억 쿠웨이트 LPG 플랜트 수주
한화건설, 2,300억 쿠웨이트 LPG 플랜트 수주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0.09.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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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시장 첫 진출… 중동지역 수주경쟁력 강화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우측)과 발주처인 쿠웨이트 KOTC의 나빌 모하메드 보리슬리 회장(Nabil M. Bourisl, 좌측)이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화건설(대표이사 김현중)이 쿠웨이트 국영석유저장회사인 KOTC(Kuwait Oil Tanker Company)가 발주한 2,300억원 규모의 LPG Filling Plant(LPG 충진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고 지난 1일 현지에서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도인 쿠웨이트시티 북부 30Km 지점에 위치한 움알아이쉬(Um Al-Aish) 지역에 6기의 LPG 저장탱크와 LPG 충진시설 및 부대시설을 신규로 건설하는 공사이다.

공사는 EPC(설계·조달·시공을 포함함 일괄공사) 방식으로 약 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이번 공사수주로 지난 2007년 사우디에 이어 알제리, 요르단, 쿠웨이트에 진출하며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수주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또한 해외 발전·정유·담수플랜트 등에 이어 가스 플랜트 사업에 이르기까지 해외플랜트 분야의 폭넓은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쿠웨이트는 세계 4대 산유국으로 전세계 석유 매장량의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천연가스 등을 보유한 자원부국이다.

특히 이번 사업의 발주처인 KOTC는 쿠웨이트 정부기관으로부터 LPG 공급을 허가받은 유일한 국영기업으로 자체 LPG 가스 충전소를 가지고 지역별 협력사를 통해 쿠웨이트 전지역으로 LPG를 공급하는 회사이다.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은 “이번 쿠웨이트 LPG 충진 플랜트 공사수주는 향후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쿠웨이트는 물론 중동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해외 발전 및 정유·담수 플랜트에 이어 고부가가치 산업인 가스 플랜트로 사업범위를 확장해 해외플랜트 분야에서 폭넓은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사업에 주력해온 한화건설은 사우디 Ma'aden(마덴) 발전 및 담수 플랜트 공사(총 2.8억불)와 사우디 AAC 에틸렌아민 플랜트 공사(총 2.2억불), 알제리 Arzew(아르쥬) 정유플랜트 공사(총 4억불) 등을 연이어 수주했다.

또한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거점을 마련해 지난해 7.5억불 규모의 사우디 MARAFIQ(마라픽) 발전플랜트 공사와 요르단 Samra(삼라) 가스 발전플랜트 공사(총 2억불) 등을 연이어 수주하며 해외플랜트사업 수주 10억불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