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1일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의 자회사인 타크리어(Takreer)社가 발주한 약 6.2억불 (한화 약 7,400억원) 규모 UAE 송유관 설치공사의 낙찰통보서(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UAE 아부다비 정유공장과 타크리어社의 루와이스 공단을 연결하는 약 230㎞ 의 핵심구간을 포함,  알아인(Al-Ain) 저장소, 아부다비 국제공항 등을 연결하는 총 910km의 송유관을 설치하는 공사다.

이는 서울-부산 왕복거리에 해당하는 길이로, GS건설은 이번 공사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해외 송유관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공사는 설계·구매·시공 일괄 도급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달중 착공해 총 45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4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는 유럽의 선진 엔지니어링社인 프랑스의 테크닙(Technip)社 컨소시움, UAE 현지의 알자버(Al-Jaber)社 등 총7개사가 참여했으며, GS건설은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단독 수주에 성공했다.

GS건설 장무익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번 해외 송유관 분야 진출로 기존에 강점을 보였던 정유, 가스 등의 분야와 함께 시너지를 창출해 신시장 개척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UAE 아부다비에서 지난 2008년 11억4,000억불 규모의 ‘그린 디젤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부터 시작해 지난해 22억불(GS건설분 12억불) 규모의 ‘천연가스 분리 프로젝트’와 총 37억불 규모의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공사 패키지2와 패키지 7’을 연이어 수주하는 등, UAE 중에서도 수주 전망이 밝은 아부다비 지역에서 대규모 수주 행진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