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용인구성 리가 계약률 급증 ‘왜’
LIG 용인구성 리가 계약률 급증 ‘왜’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0.09.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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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무이자 조건 등 고객니즈 반영 효과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용인외대앞 스위첸 전전긍긍

수도권 남부의 중심도시 용인시가 부동산경기 침체에 전국 자치단체 중 미분양주택 2위, 준공 후 미분양 3위라는 오명을 듣고 있다.

그러나 용인에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주택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단지가 있어 화재다.

지난 1월 분양에 나선 ‘LIG 용인구성 리가’(533가구)는 최근에 계약률 60%를 돌파했다.

‘LIG 용인구성 리가’의 이같은 호실적은 주택구입에서의 금융비용을 건설사가 부담해주는 파격적 계약조건 때문이다.

이 단지는 주택형 127㎡에 계약금 5%, 중도금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한 가구당 최대 3,500만원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주택형 85㎡도 계약금 5%에 중도금 1,2,3차 무이자 조건으로 가구당 2,500만원의 할인혜택을 누린다.

‘LIG 용인구성 리가’는 전 세대 욕실의 전용 수전을 통해 온천성분수가 공급되고, 사우나 및 스파시설과 야외 족욕센터 등 온천성분수를 활용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분당이 10분 거리이며, 죽전과 동백지구도 5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점도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롯데건설의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2,770가구)와 KCC건설의 용인외대앞 KCC 스위첸(308가구)은 LIG 용인구성 리가와 같은 시기에 분양했음에도 계약조건이 달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이자후불제를, 용인외대앞 KCC 스위첸은 이자후불제에 일부 주택형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내걸고 있다. 이들 단지의 계약실적은 50%를 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한화건설이 지난 5월 분양한 죽전보정역 한화 꿈에그린(379가구)은 1층~10층까지 중도금 1,2차 무이자 조건을, 11층~최상층은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3.3㎡당 분양가가 1,450만원에 달해 계약조건 할인이 무색한 실정이다.

한 분양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긴 하지만 소비자들의 주택구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계약조건 할인이 수요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시 주요분양단지 계약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