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연합회, 과천청사서 규탄대회
건설기계연합회, 과천청사서 규탄대회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0.08.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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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삭기 펌프카 수급조절 관련 합의사항 이행 촉구

지난 2009년 7월 30일 건설기계사업자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과천 정부청사 광장 집회 전경.

 

“불용 시 4대강 사업 현장서 2차 파업 돌입할 것” 

10만 건설기계 사업자들로 구성된 전국건설기계연합회가 1일 대정부 규탄집회에서 정부가 연합회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전국 주요 건설현장 및 4대강 현장에서 총파업을 강행한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건설기계연합회(회장 박영근)는 1일 오후 과천 정부청사에서 전국 건설기계사업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정부 규탄집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연합회는 지난 2009년 6월 16일 개최된 건설기계 수급조절위원회에서 콘크리트 펌프트럭과 믹서트럭의 수급조절을 2009년 8월 1일부터 실시키로 결정했음에도 정부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9년 7월 30일 건설기계사업자 1만5,000여명이 정부 과천청사에서 집회를 열고 수급조절 실시를 요구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표준계약서 이행, 리콜제 법제화, 임대료 포괄보증제 도입, 업계와 정부간 협의체 구성 등 4개 항목을 합의했음에도 13개월째 이행하고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해 최근 대한건설기계협회장 선거에 대해 법원이 연속적으로 협회장 당선 무효 및 재선거 중지 가처분 결정이 내리는 등 파행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정부가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영근 회장은 “정부가 지난 2009년 7월 30일 사업자들과 합의했던 건설기계수급조절 실시 등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법원에서 회장선거 무효 결정이 나오는 등 현재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대한건설기계협회 회장선거를 방관하고 있는 것도 정부의 잘못이다”며 항의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