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스타환경기업 사관학교-환경벤처센터
[기획]스타환경기업 사관학교-환경벤처센터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0.08.30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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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 대표기업 육성한다

센터 다양한 지원 받으며 15개 업체 구슬땀
창업 필요한 경영.자금.마케팅 혜택 ‘든든’
알찬 보육받은 졸업기업들 선도기업 정착

현 정부의 최대 핵심정책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에서 환경벤처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 지고 있다.

환경벤처들의 뛰어난 기술들은 수질, 대기, 폐기물 등 환경 각 분야에서 탄소 발생을 줄일 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물질들을 새 것 처럼 재이용 하는 첨단 기술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환경벤처들은 기술성은 탁월했지만, 엔지니어 출신 대표들의 경영능력이나 마케팅 및 홍보 능력 등의 미흡으로 성장성이 둔화되는 등 적지않은 경영 위기를 겪어오곤 했다.

경영능력 없이 기술만 믿고 환경시장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셈이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유망 환경신기술 창업자를 엄선, 발굴해 성공적인 창업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환경스타기업’을 육성하는 환경신기술창업보육센터(현 환경벤처센터)를 지난 2000년 후반에 문을 열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벤처센터(센터장 이상화/녹색산업육성실장)는 소위 ‘환경벤처육성 사관학교’로 불린다.

현재 환경벤처센터에는 15개의 기업이 입주, 센터의 경영 및 마케팅 등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스타기업으로의 초석을 다지는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센터는 입주기업들에게 ▲사업화 자금알선 ▲비즈니스전문컨설팅 ▲품질/시스템 인증 및 각종 인허가 지원 ▲제품 및 기술 홍보, 국내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전개하고 있다.

 

환경벤처센터는 입주보육기업들의 홍보활동 강화를 위해 국내외 최고 환경기술전시회 및 마케팅의 장인 '국제환경기술전시회'에서 벤처관 독립부스를 마련,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외부에 사업장을 두고 센터의 육성지원을 받는 원격지원업무, 창업강좌 등 창업활성화 지원업무도 입주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입주 보육 중인 기업중에 연매출 40억원(2009년)을 돌파한 (주)켐스필드코리아의 경우 독성이 전혀없는 중금속 제거제를 독일 등 유럽과 중국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굴뚝가스측정기(TMS)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구성테크닉스(주)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동남아 시장 진출 추진과 함께 환경시장 진입에 성공하며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런던협약에 따라 2012년부터 하수슬러지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면서 새롭게 열리는 슬러지 처리시장을 미리 선점하는 기술을 개발, 사업화를 추진중인 곳도 있다.

코리아워터텍(주)이 개발, 상용화 중인 ‘유기물 슬러지 열교환 가수분해 장치’는 하수슬러지 시설 비용과 처리비용이 모두 저렴하며 악취발생이 없고 재생에너지도 생산하는 특징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센터 졸업기업 중에 (주)에코아이티21의 경우 (주)팬지아21과 합병 후 정수장 및 하수처리장 통합관리 자동화 시스템 분야에서 꾸준한 사업성장을 통해 전년도 150억원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업계 일등기업으로 정착했다.

또 펄스동전기를 이용한 중금속 오염토양 정화기술을 개발, 환경신기술을 획득한 (주)에코필은 2009년 매출이 70억원에 육박하며 오염토양 정화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들이 원활히 환경시장에 진입하고 스타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환경벤처센터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이 큰 작용을 했다.

이상화 센터장은 “센터는 다각적인 지원서비스 제공을 통해 입주보육 기업들의 자립화 역량제고와 선도기업으로의 성장기반 구축에 목표를 두며 활동하고 있다”면서 “입주 기업들이 졸업 후 시장에서 잘 정착하게 된다면 환경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녹색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센터 워크숍 - 센터의 직원들과 입주기업 대표들이 워크숍을 마친 후 창업 성공 의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