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제로에너지 체험주택 ‘제너하임’ 오픈
대우건설, 제로에너지 체험주택 ‘제너하임’ 오픈
  • 편집국
  • 승인 2010.08.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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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에너지 소비율이 O%인 제로에너지 하우스 ‘제너하임(ZENER HEIM)'을 선보인다.

‘제너하임(ZENER HEIM)’이란 외부에너지 소비량이 없음을 의미하는 ‘제로에너지(ZERO ENERGY)’와 집을 뜻하는 독일어인 ‘하임(HEIM)'의 합성어로 대우건설의 총 70가지 ’그린 프리미엄‘ 요소기술이 적용된 제로에너지 하우스다.

특히, ’제너하임‘은 현재 입주중인 동탄 ’푸르지오 하임‘ 타운하우스의 189.85㎡(약 57평형) 한 세대를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설계해 건설한, 국내 최초로 실제 거주가 가능한 친환경 주택이다. 

‘제너하임’은 지난해 선보인 대우건설의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주택상품전략인 ‘그린 프리미엄’의 총 70가지 기술과 상품이 적용되어 시공된 단독 주택으로, 세대 내의 냉난방과 전력 그리고 급탕, 취사까지 모든 에너지 소비를 60%의 자체 생산 에너지와 40%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는 절감 에너지로 충당하여, 총 에너지 소비율이 제로가 되도록 설계되었다.

'제너하임‘에는 고성능 창호와 단열재, 블라인드 등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열을 차단하고,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외부로의 열 유출을 줄여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기술인 패시브(Passive) 기술요소가 적용되어 기존 주택 대비 에너지 소비율이 40% 절감된다.

이와 더불어, 에너지 자체 생산 기능을 추가하여 보다 적극적인 에너지 자족을 추구하는 액티브(Active) 기술요소도 적용하여, ‘제너하임’에는 건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60%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태양열 급탕 시스템, 지열 냉난방 시스템, 가정용 연료전지, 가정용 축전지 등이 시공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 공급원으로 ‘제너하임’에서는 오히려 잉여전력 생산도 가능해 에너지 소비율이 마이너스(ㅡ)가 되기도 한다. 남는 전력은 추후 ‘푸르지오 하임’ 단지 공용 전력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57평형 주택의 경우, 한 달 평균을 기준으로 일반 주택의 에너지 소비량은 총 700kWh인데, ‘제너하임’에서는 생산 전력이 624kWh, 절감 전력이 230kWh이라, 오히려 154kWh의 전력이 남는다. 

특히, ‘제너하임’은 냉난방 에너지만 소비율을 줄이는 일반적인 제로에너지 하우스와 달리 전력 및 급탕, 환기에 소비되는 모든 에너지의 소비율을 ‘제로’로 하는 ‘넷(NET)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개발되었다.

예를 들어, ‘제너하임’에 설치된 태양열 급탕 시스템은 하루 최대 80℃ 온수 400리터를 생산할 수 있고, 급탕 탱크 용량은 800리터이다. 하루 1인 급탕 사용량을 75~150리터로 가정할 경우, 태양열 급탕 시스템의 일일 생산량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약 2일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연료전지 가동시 급탕이 추가로 생산되어, 급탕을 위해 별도로 소비하는 에너지가 ‘제로(O)'인 셈이다. 

지금까지 타사에서 건립한 제로에너지 하우스가 전시, 관람과 연구를 위한 목적으로 가상의 영상효과나 시뮬레이션 등으로 시연되는 단순한 전시 및 관람 시설이었던데 반해, ‘제너하임’은 고객들이 실제로 생활하면서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경험할 수 있는 업계 최초의 리얼 체험 주택이다.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표방한 주택들이 공개된 이후 일반 고객들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그 사례가 없었을 정도로 획기적인 시도인데, 이는 대우건설이 제로에너지 하우스 기술에 대해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반증이다.

대우건설은 올 하반기부터 고객들에게 1박 2일 동안 ‘제너하임’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제공함은 물론, 더 나아가 다양한 에너지 관련 자료를 제공하여 ‘제5의 에너지’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에너지 절감’에 대한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너하임’에는 향후 실제로 입주민이 거주하고 생활하면서, 실생활에 기초한 각종 데이터가 수집될 예정이다. ‘그린 프리미엄’ 기술요소들의 단열 성능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 총 74곳에 열전대를 설치하였고,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대우건설의 유관팀들이 각 자재별, 방향별 등의 모든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할 계획이다.

‘제너하임’의 시공 및 운영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데이터는 2020년 제로에너지 아파트를 공급하는데 있어 중요한 연구 자료로써, 대우건설이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기술력의 경쟁우위를 확보하는데 핵심적인 토대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제너하임’ 설립은, 당사 ‘그린 프리미엄’의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실제 시공에 적용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통해, 2020년 제로에너지 아파트 건립 비전을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995년 업계 최초로 친환경 개념을 공동주택에 도입한 ‘그린홈, 크린아파트’를 선보였으며, 2003년부터는 이를 계승한 친환경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를 통해 차별화된 친환경 철학과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해 8월, 2020년까지 에너지 사용량이 거의 없는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주거상품으로 구성된 상품전략인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을 발표하고, 친환경 주택건설의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1단계로 2009년 10월 분양한 청라 푸르지오에 30%의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그린프리미엄 주거상품을 적용하였고, 이후 점차 적용을 확대하여, 2012년에는 에너지 절감률 50%, 2014년에는 에너지 절감률 70%, 2020년에는 에너지 절감률 100%의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건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