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마곡지구, '친환경에너지타운' 탈바꿈
강서 마곡지구, '친환경에너지타운' 탈바꿈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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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열 재활용,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설치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친환경에너지 타운으로 탈바꿈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강서구에 조성중인 마곡지구를 에너지 저소비형, 저탄소 배출의 미래형 친환경 에너지타운으로 개발, '친환경 에너지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마곡지구의 고효율 첨단 설비 및 기기 설치, 집단 냉·난방 도입 등으로 에너지 수요를 50% 이상 절감할 방침이다.


수소 연료전지와 하수열, 소각열 등 최첨단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에너지 수요의 4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마곡지구에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설 설치 ▲모든 신축건물의 에너지 효율 1등급 건물 건축 ▲LED조명 및 최첨단 미래의 친환경 건축 및 에너지 기술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KW 태양광주택 3,300여 가구와 맞먹는 세계 최대 규모인 '수소 연료전지 발전 시설(10MW 규모)'을 설치해 마곡지구 전력수요의 10%를 충당하며, 장기적으로는 최대 20MW까지 확충키로 했다. <사진>


시는 이밖에 그동안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졌던 하수열, 소각열도 집단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


현재 서남물재생센터에서 하수 처리 후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하수열은 85㎡형 아파트 2만3,0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집단에너지원이다.


뿐만 아니라 지구 내 공공청사는 화석에너지 소비가 없는 '에너지 제로 하우스' 개념으로 짓고, 각종 학교들도 태양광 및 태양열 등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시는 분야별 에너지 절약 세부 사항을 구체화한 '에너지 사용계획'을 수립해 7월중으로 지식경제부와 협의를 거쳐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의 관계자는 "이번 마곡지구 사례를 앞으로 뉴타운과 재개발 등 각종 도시개발 사업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면서 "장기적으로 서울을 에너지 저소비형 친환경 도시로 전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