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창학 태산구조안전(주) 대표
[인터뷰]오창학 태산구조안전(주) 대표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8.06.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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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감리제도 도입… 건물 내진성능 크게 강화해야"

  

-우리나라 지진 발생 현황과 중국 쓰촨성 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규모 5이상의 지진은 1978년 2회, 1980년 1회, 2003년 1회, 2004년 1회 발생했고, 최근 2007년 1월 20일 강원 평창군 도암면-진부면 경계지역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1978년~2008년 현재까지 한반도에서 일어난 지진의 피해 사례 중 규모 5.0이상인 것이 다섯 차례가 되는 것은 이제 우리나라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 지진발생 확률은 조선조 이후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지진을 서울ㆍ수도권, 경주 및 평양지역으로 나눠 지진위험 확률을 계산했을 때 서울ㆍ수도권 지역에서는 규모 6.0~6.5사이의 지진이 앞으로 15년 안에 일어날 확률은 57%, 경주지역은 35% 그리고 평양지역은 29%로 산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진은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국가적 큰 손실을 초래한다. 우리나라도 연간 수십 번의 지진이 일어나고 있지만 진원지가 도시에서 멀어서,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다.

 

 

-발생될 수 있는 지진에 대한 대비책은.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대국민 홍보 및 재난대비요령 사전교육을 실시해 재난발생시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우리나라 내진설계의 문제점은.
▲건축법상으로 내진에 대한 안전을 누가 확인해야 되는지에 대한 대해 명분규정이 없다. 언제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세부사항은 허술해 내진설계를 수행할 기술자격기준은 전문성과 전혀 다르게 규정돼 있다. 인해 비전문가인 건축사가 내진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내진설계 발전하기 위한 필요한 것은.
▲현장에서 구조감리의 중요성을 모르고 있다. 정확한 공사에 대해 책임을 따져 물을 수 있는 구조감리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내진설계가 의무화된 1988년 이전의 건축물은 누후불량주택 개량사업이 필요하며, 대수선 또는 리모델링시 건물의 내진성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법적 제도적인 차원에서의 장기대책이 필요하다.

 

지방자치단체 역시 실질적인 실행대책으로서 주요건물들에 대해 구조관계전문가를 동원해서라도 기존 주요 건축물에 대해 내진성능평가등급 판정을 실시해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인 구조기술사가 예전 건축물에 대해 내진점검 및 안전진단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해 내진등급을 확인해야 한다.

 

건설공사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해당전문분야별로 책임질 전문기술자의 자격에 대한 규정이 법령의 핵심이어야 한다. 내진구조안전에 대한 책임은 관련 전문기술자인 건축구조기술사가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계획단계만 아니라 설계 및 시공이후 유지관리 단계에 걸친 전반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구조안전확인서를 구조기술사가 제출하면 내진성능이 확보된 것으로 간주하는 시스템이 잘못됐다. 내진설계 규정이 강화되는 것은 좋지만 이것을 제대로 시행하려면 권한과 책임이 함께 부여돼야 한다.

 

구조감리제도 부재로 골조에 대한 감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시공과정에 구조감리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구조기술가가 들어가서 골조가 제대로 시공됐는지에 점검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내진설계 기술력 수준은
▲지진구조설계로 볼 때 미국과 캐나다 등 지진이 많은 발생하는 국가와 비교해 볼 때 80~ 90% 정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태산구조안전(주)을 소개한다면.
▲태산구조안전은 1997년 8월 건축구조기술사를 등록해 보다 편안하고 살맛나는 공간을 창조하는 엔지니어링을 통해 더 좋은 건축문화를 꽃피우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03년 3월 한양대학교 내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로 사무실을 옮기면서 첨단컴퓨터시스템과 첨단구조안전진단장비 체계를 구축했고, 2005년 1월에는 안전진단전문기관으로 등록했다. 초기부터 필요한 자료분석과 최적의 구조설계의 제시, 신기술 개발과 구조안전진단, 보수보강 및 사후유지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양대학교 박물관, 한양대부속병원 신관, 여의도 주택은행 본점, 제주 하이얏트 호텔, 부산 우성리베라호텔, 분당 우성프라자 상업용건축물, 판문점 자유의 집, 성공회대학 인문사회관 증축 공사, 철도청 고속철도 통합사령실 등 수많은 구조설계의 실적을 올렸다.구조안전진단 및 검토 실적으로 영등포 체신회관 안전진단, 삼성본관 안전진단, 대한화재보험사옥 안전진단, 제주 원명선원 안전진단, 역삼동 한화 넥스빌 구조 검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