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부채로 인해 하루 이자만 ‘15억’
SH공사, 부채로 인해 하루 이자만 ‘15억’
  • 편집국
  • 승인 2010.08.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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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의회 "행정사무조사권 발동" VS. 서울시 "우려상황 아니다"

SH공사가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빚이 16조원으로 늘어 하루 이자만 15억원을 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서울시의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SH공사의 부채는 2009년 말 현재 16조3455억원으로 서울시 산하 공기업 전체 빚의 8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SH공사는 200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자만 1조3853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 상반기에 차입한 1조4900억원도 전액 단기어음을 발행해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의 차환 규모는 마곡도시개발지구사업 8700억원, 동남권유통단지조성사업 1조2000억원 등 모두 3조4195억원이다.

지난 6월 개장한 송파구 문정동의 가든파이브 같은 경우 SH공사가 1조3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했지만 6월 말 기준으로 분양률 75%로 9700억원를 회수하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 의회 관계자는 “산하기관인 SH공사가 무분별한 개발사업으로 부채를 키운 만큼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SH공사는 올해 7000억원을 상환하는 등 빚규모를 줄여가고 있다”며 “공사 특성상 후분양을 하기 때문에 초기에 토지보상비와 건축비가 많이 들어가지만 2014년 사이까지 분양 물량이 많이 예정돼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해명했다.
[국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