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축가협회 이 상 림 회장
한국건축가협회 이 상 림 회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0.08.0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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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생활이고 과학이며 예술입니다"


"건축은 생활이고 과학이며 예술입니다"

‘SPACE’ 513호 발행. 기업메세나 운동 등 사회봉사 앞장
한국건축사 중심 ‘ 공간그룹 창립 50주년’ 제2도약 준비 끝

이 상 림 !

이름 석 자만 대면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대한민국 건축문화의 중심에서 건축역사의 표지를 장식해 왔던 공간그룹의 CEO 이기에 더욱 와 닿는 느낌이 남다른 것이다.

올해로 창립 50주년 반세기를 맞는 공간, 故 김수근 선생의 유훈을 길이 남기기 위해 기업의 사회이익을 실현하고 건축문화적 가치제고에 앞장서고 있는 건축가이자 공학박사인 이 상림 회장을 오늘 만났다.

 그는 현재 한국건축가협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하게 미국건축가협회의 명예회원이면서 특별회원 자격을 갖고 있다.

그의 생각은 단순하다.

공간그룹이 지난 반세기 동안 맡아 온 역할을 쭈 욱 ~ 계속 하겠다는 것이다.

그 누구에게 칭찬도 필요없고 나 자신을 우쭐댈 이유도 없고... 그냥 도시공간과 건축문화를 어우르는 디자인 전문집단이 해야 할 일을 한다는 생각이다.

“ 건축은 생활이고 과학이며 기술입니다. 예술성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복합산업의 리더로서 그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하지요”

이것이 이상림 회장의 건축론이다.

“ 國格은 그냥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도시문화가 제대로 품위있게 바로서야 하는 것인데 그 시작은 곧 건축설계라는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국가경영 키워드를 바꾸어 정부와 국민의식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 상림 회장.

아마도 그가 지적하는 이 문제는 한국건설이 지난 반세기 동안 안고 있는 고질적인 숙제가 아닌가 싶다.

이른바 건축은 국가 사회문화를 형성하는 매개체로서 국토건설 및 녹색성장의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산업은 디자이너에 대한 접근 자체부터 잘못돼 있다는 현실이다.

더욱이 유명 설계 전문기업의 부도설을 유포하며 기업에게 치명적 타격을 입히려는 불순한 의도는 전반적으로 건축경기를 침체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악덕행위라는 지적이다.

“ 실제로 공간그룹이 사옥매각설, 부도설 등 근거없는 루머가 한 때 돌았는데 관계자들에게 엄숙히 경고하면서 오는 11월 창립 50주년에 공간그룹의 브랜드파워, 해외시장 확보 등 제2의 도약을 약속합니다”

그의 단호한 모습이 기업의 사회적 기여 및 문화적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현재 공간그룹은 올 목표수주액 1,200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공간그룹에게 대한민국 건축계 모두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것은 아마도 지난 50년 동안 발행하고 있는 ‘공간 잡지’ 일 것이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시대적 건축문화 가치를 알리고 대외적으로 창구역할을 맡으며 2010년 8월 현재 513호를 발행, 국제적으로 ‘공간지’는 해당 국가들로부터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평소 그의 성격에 대해 주위사람들은 ‘차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아마도 그것은 건축가의 기본소양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자가 본 그의 카리스마는 조용하고 냉철하다는 것이다.

또 일에 대한 욕심이 많은 게 그의 장점이란다. 이는 그만큼 사회문화의 중심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가 후배들에게 또는 직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은

첫째 겸손하고, 둘째 고객을 존경하고, 셋째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절대 하지 말라는 조언이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그는 아버지 뒤를 이어 건축을 하는 아들이 있다. 물려받은 끼와 열정으로 21세기 제2의 이 상림으로 발돋움하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 ‘ 미래의 공간그룹은 창의적인 인재들이 꿈을 실현하는 공간’ 을 모토로 건축분야에서 세계적인 Total Soultion Provider로 성장, Open Window로의 역할을 하는 것이 핵심목표입니다 ”

 아늑하게 자리잡은 사옥 자체에서 풍기는 건축물의 차별화 그리고 사회문화적 가치가 제2 창업을 선언하는 공간그룹의 글로벌 기업 도약에 분명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글 : 김광년 kld@ikld.kr 사진 : 이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