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국토장관, " 화물연대 사태 조기종결에 최선 다할 터"
정종환 국토장관, " 화물연대 사태 조기종결에 최선 다할 터"
  • 김광년 기자
  • 승인 2008.06.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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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원칙을 존종 불법행동 자제 당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화물연대가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하여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정부는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집단행동 자제를 설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화물연대가 금일 0시부터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하였습니다.

정부는 오늘 9시 총리주재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화물연대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집단운송거부가 조기에 종결되도록 하고,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물류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불법 행동은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응할 계획입니다.

먼저, 화물연대와는 대화채널을 긴밀히 유지하여, 공식·비공식 접촉을 통한 조기 종결방안을 협의하겠습니다.

또한,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물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도와 연안해운 수송을 확대하고, 군위탁 컨테이너 화물차, 자가용 화물차 유상운송 허용 등 이미 마련된 대체수송수단을 적극 투입하겠습니다.

특히, 핵심 물류거점인 항만과 ICD에서의 운송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송업체를 독려하여 컨테이너 등의 반출 수송차질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운송업체 보유차량을 최대한 활용하되, 부족차량은 화주 보유차량과 임시 운송허가된 자가용 차량을 투입하여 대체수송토록 하겠습니다. 해당지자체와 관할 지방항만청 등이 협조하여 운송업체와 여유차량을 차질없이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주요 항만 및 물류시설 등의 진입로 주변에 경찰력을 배치하여 운송방해 등의 불법행위는 사전에 차단하고, 불법행동은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 대응하겠습니다.

운송참여 차량에 대하여는 통행료 감면 및 경찰 에스코트 등을 시행하겠습니다. 화물운송종사자 여러분, 정부는 유가상승으로 인한 여러분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애로사항을 충분히 수렴하여 성의있게 제도개선을 해나갈 것입니다.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하고 한시바삐 운송현장에 복귀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화주 여러분 !

유가급등으로 인한 화물업계의 어려움을 여러분들도 알고 계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화물업계가 운행을 멈추면 그 피해는 결국 여러분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니 고통분담 차원에서 유가상승에 따른 운송료 인상 협상에 적극 참여하여 금번 사태가 조기에 해결되도록 당부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

정부는 이번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이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고, 물류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가 대동맥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계시는 대다수의 차주·운전자 여러분께서는 정부가 여러분의 생업을 보호하기 위하여 집단행동 지역의 치안유지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니, 안심하시고 운행을 계속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8. 6. 13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