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힐스' 시세차익 투자자로 '북새통'
'스타힐스' 시세차익 투자자로 '북새통'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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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청약대기는 기본, 떳다방 등장

계약 즉시 분양권을 사고 팔수 있는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청약에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구름처럼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성북구 하월곡동의 주상복합아파트 '스타힐스' 청약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자 지난 11일 모델하우스에서 공개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했다.


이 아파트는 앞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청약에서 151가구 분양에 7,477명이 몰려 49.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당시 청약은 모델하우스에서 직접 이뤄져 현장에는 청약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자정까지 꼬리를 문 수요자들로 가득했다.


특히 공개추첨 현장에는 분양권을 중개하려는 '떴다방' 업자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떳다방 업자들은 당첨자들로부터 매물을 확보한 후 수백만원의 수수료를 받으며 투자자들에게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 관계자는 "스타힐스 분양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은 이 단지가 무엇보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어서 곧바로 시세차익을 낼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지 분양업계에 따르면 스타힐스는 계약금에 웃돈 1,0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분양권 매물이 나와 있다.
스타힐스는 등기나 입주 후에 매매가 가능한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계약일인 12~13일에 계약금을 내고 계약하면 즉시 분양권을 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