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국토해양기술대전’의 의미
‘2010 국토해양기술대전’의 의미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0.07.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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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Review] 하 종 숙

‘2010 국토해양기술대전’이 ‘글로벌 녹색기술 실현’ 미래비전을 제시하며 국가경제 성장동력원이라는 큰 의미를 남겼다.

이번 행사는 ‘기술경쟁력=국가경쟁력’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자리 일 뿐만아니라 그동안 건설교통R&D에 쏟아부었던 노력이 눈으로 확인되며 국가브랜드 제고의 기틀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승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기에 충분했다는 것이다.

과거 R&D 연구사업이 말 그대로 연구결과물에 그쳤다면 현재 R&D 개발사업은 실용화를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 현실.

이미 KTX 초고속열차 차량 국산기술 개발, 도시형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스마트 하이웨이, U-Eco City, 해수담수화플랜트 등은 국내 실용화를 넘어 해외에서도 관심있는 기술로 지목되고 있어 해외기술 수출국으로의 위상이 기대되고 있다.

실제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은 세계 최초로 친환경 탄소제도도시로 건설되는 아부다비 정부의 ‘마스다르 시티’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에 U-Eco City․해수담수화플랜트 등 국내 기술 적용을 위한 발빠른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이 충만하다.

특히 이번 ‘2010 국토해양기술대전’에서 첫날 50억원의 기술이전 성사 성과는 괄목할 만한 성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의된 기술이전 중 세계 최초 개발된 3D 통합 골조공사 관리시스템의 경우 GS건설 등에 20억원에 판매되는 등 기술 수요 기업들에게 개발기술을 알리는데 성공했을 뿐만아니라 전문 기업과 대기업의 상생효과를 창출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기술개발 기업의 수익창출로 국한되는 것이 아닌 기술을 통한 공기단축․공비절감으로 사업 효율성 제고를 유도하며 국가예산 절감, 해외기술 수출 등 향후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기업 간의 거래효과만이 아닌 기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경쟁력 제고에 일익을 담당했을 뿐만아니라 궁극적으로 국격 제고를 유도하는 엄청난 효과를 창출함을 믿어 의심치 않기에 의미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정부가 R&D사업에 배정한 예산은 12조3,000억원으로 지난 1997년 3조원에 비해 약 4배 상승했다. 국가 R&D 투자비중은 오는 2012년까지 GDP의 5%인 16조까지 확대,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증폭될 전망이다.

이중 지난 2002년 약 460억에 불과했던 건설교통연구개발사업은 올해 10배나 늘어난 예산 배정으로 사업단 규모의 대형 연구개발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향후 건설교통R&D 연구개발사업의 실효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7월에 마무리되는 ‘국토해양발전전략’은 미래 대한민국을 책임질 R&D과제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이또한 고무적이다.

현재 세계적인 트렌드는 녹색성장․기후변화대응에 초점, 그 어느 때보다 건설교통R&D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미래 건설교통을 짊어질 기술개발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정부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2010 국토해양기술대전’에서 인정받은 건설교통R&D 실용화 성과물이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을 이끄는 녹색성장 선도 주역으로 자리매김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