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진동기술제어기술 국산화 성공
풍진동기술제어기술 국산화 성공
  • 조상은 기자
  • 승인 2010.06.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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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복합빌딩사업단,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

초고층복합빌딩사업단(단장 이필원)이 최근 풍진동제어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번 국산화에 성공한 풍진동제어기술은 그 동안 외국회사에 의해 독점되었던 제진장치의 핵심기술인 콘트롤러를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국산화해 PLC(Programable Logic Controller)에 탑재한 방식이다.

이와 관련 이상현 단국대 교수는 "초고층 건물에 바람에 의한 진동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제진장치를 설치하는 것은 미국이나 일본의 몇 몇 회사만이 설계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최신기술로 기존 공법에 비해 구조물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개발에 성공한다면 그 동안 외국 일부 설계사에 의하여 독과점됐던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으로의 진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초고층복합빌딩사업측은 “시제품을 제작중이며 이달 30일부터 열리는 '2010 국토해양기술대전' 기간 중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단의 풍진동제어기술 국산화로 최대 500억원의 외화 유출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시제품이 향후 테스트베드에 적용돼 상용화될 경우 현재 국내에 예정되어 있는 초고층복합빌딩 건설에만 적용한다 하더라도 300~500억원 외화 유출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한 뒤 "향후 건축부문의 실질적인 국가경쟁력을 재고하기 위해서는 설계부문 및 핵심기술개발 부문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