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 철도안전 확보한다
세계 수준 철도안전 확보한다
  • 조상은 기자
  • 승인 2010.06.2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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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기술선진화에 앞장선다/철도종합안전기술개발사업단

2011년까지 총 948억 예산 투입...산학연 78개 기관 참여
철도종합안전시스템 구축 대형 철도 사고 예방ㆍ사망률 저감 목표


국내 철도안전 기술을 세계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철도종합안전기술개발사업단(단장 조연옥)이 앞장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철도안전은 선진국에 비해 사망률이 매우 높은 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고속철도개통, 철도구조개혁 등 철도교통의 환경변화에 따른 안전위협요소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철도안전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높지만 국가차원의 철도안전연구 및 기술개발 투자가 미흡한 실정으로 세계수준의 철도안전을 확보위한 체계적인 기술개발투자에 의한 범국가적 철도종합안전시스템 구축이 절실한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4년부터 총 6년간 94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범국가적 철도종합안전시스템 구축에 의해 대형 철도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및 사망률을 저감시키기 위한 철도안전종합기술개발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단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산학연 78개 기관 평균 500명의 연구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단은 ▲선진국 수준의 범국가적 철도종합안전시스템 구축 ▲21세기 건강한 선진복지사회를 구현하는 세계 일류 수준의 철도안전 확보 ▲대형 철도 사고 예방 및 사고 사망률 저감 등 3가지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총괄과제인 철도안전시스템엔지니어링, 철도안전관리체계구축과 철도중대사고 예방 및 피해저감기술개발 등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철도안전시스템엔지니어링의 경우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법을 통해 철도종합안전기술개발사업의 광범위하고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총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 성과의 제도적 정착을 지원을 통한 철도안전 관리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단은 위험분석에 근거한 예방관리, 위험분석 과정에서 위험도 제어대책에 대한 경제성 분석 수행, 경영과 안전 목표를 포함하는 안전관리체계의 수립, 정량적이고 달성 가능한 국가철도목표안전목표 설정, 국가 안전목표의 운영자 별 합리적 할당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도안전관리체계구축의 목적은 철도사고의 위험도 분석 및 평가 방법을 개선하고 철도 분야별 안전기준 개발 및 법제화 지원을 통해 국가 철도안전관리체계 구축 달성에 있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안전업무종사자 인적오류 관리 및 업무적성 평가기준 개발, 철도차량 안전기준ㆍ철도소프트웨어 안전기준ㆍ위험물 수송 안전기준ㆍ철도사고 위험도 분석 및 평가, 철도사고 및 비상대응관리 등 체계구축의 세부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철도중대사고 예방 및 피해저감기술개발의 경우 철도 안전관리체계의 효율적인 시행을 위한 기술적 기반 구축을 위해 철도 중대사고 방지기술 및 사고피해저감기술 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철도화재 안전성은 평가 및 사고방지기술 개발, 철도차량 충돌 안전성능 평가 및 피해저감기술 개발, 철도건널목 지능화를 통한 사고예방 및 피해저감기술 개발, 열차제어시스템 안전성능 평가 및 사고방지기술 개발, 철도차량 탈선 안전성능평가 및 사고방지기술 개발, 안전업무 종사자 교육훈련 체계 구축 등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사업단 관계자는 "사업단의 목표는 철도 사상자수를 현재의 반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밝힌 뒤 "2011년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철도종합안전기술개발사업단은 철도사고를 선진국 수준으로 저감시키고 철도안전투자를 가장 효율적으로 이룰 수 있는 위험도 기반의 국가철도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조연옥 철도종합안전기술개발사업단장
"철도안전관리체계구축에 기술 선진화 도약 선도"
기술 개발ㆍ산업 활성화로 철도선진국 총력
안전전문가 양성 등 해법 마련 적극 나서


-사업단은 어떤 역할은 하는지요.
▲2004년 10월 출범한 철도종합안전기술개발사업단은 국비와 민간사업비 등  총 948억원이 투입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업단은 철도안전관리 문제점을 찾아 위험 예측, 경감을 위한 연구과제와 사고예방, 피해 저감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법, 조직 등 점검 및 정비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주요 연구 개발 성과는 어떻게 되는지요.
▲5차년도 철도종합안전기술개발사업에서 위험도 기반의 찰도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같은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국가안전관리체계 아키텍쳐를 개발했으며 철도안전관리체계 구축(안)과 분야별 지침 및 규격에 대한 목록을 작성해 보다 체계적인 철도 안전관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한 중대사고 예방 및 피해저감 기술 연구를 통해 열차충돌ㆍ탈선ㆍ화재와 건널목 등의 대형 철도사고의 사전 방지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연구진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된 기술의 검증과 안전성능 파악을 위한 시험설비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철도안전기술개발사업 성과발표회 및 국제 세미나, 지하역사 화재 및 피난대책 기술 국제 세미나 등도 개최했습니다.

2011년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철도사고를 선진국 수준으로 저감, 철도안전투자를 가장 효율적으로 이룰 수 있는 위험도 기반의 국가철도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 철도안전의 실태는.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이후 철도안전에 대한 많은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선진국형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법, 제도 개선이 시급한 것도 사실입니다.

사업단은  현재 철도안전 수준을 선진국으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연구 결과를 제도화하는데 앞장서 나갈 계획입니다.

-철도안전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면.
▲국내 철도안전산업이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실정입니다.

국내에 안전성 설계를 구현하는 영역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와 대책 평가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안전전문가 양성 대책 도입이 필요합니다.

또한 안전도를 분석할 수 있는 공학적 기반이 마련이 우선돼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안전대책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운영기관, 국가, 시험인증기관 등 3개 기관이 협력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산업계에 전할 메시지 및 앞으로의 각오가 있다면.
▲철도환경이 계속변화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안전관리를 통해 잠재적 사고 예방을 위한 연구 개발과 함께 위험도에 대한 별도의 안전대책 강구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국내 대형철도사고 발생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국가적 이미지 추락 등 간접적인 피해는 심각한 수준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고속전철 개통과 철도구조개혁등으로 철도교통에 대한 안전위협요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선진국 수준의 철도사망사고율 저감을 위한 철도종합안전대책과 철도안전법의 시행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철도안전관리체계구축'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도시철도, 일반철도, 고속철도의 안전관리체계를 종합적으로 구축해 철도안전을 국가차원에서 관리하는 동시에 안전기술의 국제적 수요증대에 발맞춰 기술선진화를 통한 관련산업의 기술력 확보하는데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