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건설사 구조조정 후폭풍 예고
16개 건설사 구조조정 후폭풍 예고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0.06.25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차 계획 발표… 워크아웃 9개사·법정관리 7개사

시공능력평가 50위 내 건설사 대거 포함
협력업체 어음할인·자금지원 등 강구

건설사 3차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 직격탄을 맞은 건설업체는 물론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어 건설산업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2010년도 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우리은행 등 18개 채권은행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채권금융기관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건설·조선·해운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도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1,985개 대상업체 중 기본평가를 거쳐 선별된 678개사의 세부평가를 통해 확정됐고, 주채권은행의 업종별 신용위험 평가지침에 따라 진행됐다.

평가결과 구조조정 대상인 C·D등급 업체는 총 65개사(C등급 38, D등급 27)로 집계됐고, 이중 건설사는 16개로 나타났다.

C등급(워크아웃)을 받은 건설사는 벽산건설(시공능력 26위) 등 9곳이며, D등급(퇴출·법정관리)은 성지건설(69위) 등 7곳으로 조사됐다.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건설사들은 주택사업 비중이 높고 미분양주택 적체로 유동성에 문제를 겪어온 기업들이다.

채권금융기관은 워크아웃 추진대상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살리기’에 중점을 두고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른 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업실사를 통해 기업의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신규자금 지원 등 기업의 정상화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전개된다.

이와함께 B등급 건설사들의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채권금융기관 공동으로 건설사에 대한 대주단협약 운영기한(‘10.8)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채권단은 이번 구조조정 추진으로 경영 어려움이 예상되는 협력업체의 자금상황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일시적 유동성 부족이 우려되는 협력업체는 어음할인 등 자금지원 요청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중소기업 신속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채권단은 이번 구조조정이 단기적으로 은행 수익성 등에 부담이 되겠으나 중장기적으로 금융시스템 안정성 제고는 물론 국가 경제 경쟁력 강화에 반드시 필요, 엄정한 신용위험 평가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직격탄을 맞은 건설업체는 당장 기업의 존폐위기와도 직결, 향후 협력업체에 까지 영향이 미칠 것은 자명한 일로 일파만파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