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기기 사업 보(洑) 설치 본격화
4대강 살기기 사업 보(洑) 설치 본격화
  • 조상은 기자
  • 승인 2010.06.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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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수량 확보ㆍ홍수조절 역할 수행 기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핵심인 보(洑)의 수문 설치가 본격 추진된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18일 4대강 살리기 사업구간에 설치되는 16개 보(洑) 공정률이 36%(계획 32%)로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그 중 한강의 이포보 등 6개 보는 일부 수문을 이달부터 설치하는 등 보의 본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보'는 한강의 잠실수중보와 같이 수위를 높혀 수심을 유지하거나 각종 용수의 취수를 위해 하천의 횡단방향으로 설치하는 수리시설이다.

4대강살리기 사업의 보는 일정한 수위 유지를 위한 고정보와 수문을 설치해 수위의 조절이 가능하고 저층수 및 퇴적토 배제가 가능한 가동보로 구성된다.

또한 보에 수력발전이 가능한 소수력발전소, 물고기를 비롯한 수생동물의 이동을 위한 어도 등이 설치된다.

4대강 살리기 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16일 현재 수문 설치가 진행 되는 곳은 한강 이포보(3공구)와 금강의 금남보(행복1지구), 금강보(7공구), 낙동강의 칠곡보(24공구), 구미보(30공구), 낙단보(32공구)로 총 6개소이며 설치되는 수문의 수는 19개 중 12개이다.

이중 현재 설치하는 수문은 가물막이가 설치된 구간의 가동보 구간으로, 가물막이는 홍수기를 대비해 이
달말에 가물막이를 철거 예정이다.

16개 보에 수문 설치는 내년 6월 죽산보를 마지막으로 완료되며, 수문이 다 설치되면 시험가동을 거쳐 홍수기 이후 담수가 시작된다.

4대강살리기 사업에 도입되는 수문은 홍수배제와 관리수위 유지를 위한 유량조절 기능뿐만 아니라 친환경성과 경관성을 고려하고 주변지역의 상징성 구현을 위해 국내 최초로 라이징섹터, 쉘롤러, 렌즈형 트러스 게이트 등 방식이 도입됐다.

특히 4대강 본부는 수문의 품질확보를 위해 설계단계에서부터 제작 설치완료시까지 외국 전문기관(INA, DHV, KGAL 등) 자문과 상설 전문 자문단 운영, 수치해석을 통한 검증 및 보완, 수문 진동실험과 수문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용접 실무교육 실시 등을 진행했다.

현재 설치 중인 수문 중 가장 큰 규모는 낙동강의 강정보로 수문의 크기는 45m*11m이며 848톤짜리 2개로 구성됐다.

수문당 방류능력은 3,100㎥/초로 소양강 댐 수문(1,125㎥/초)의 2.7배, 팔당댐 수문(1,733㎥/초)의 1.8배로 수문 개방시 준설 효과 등으로 홍수위가 약 63cm 저감(사업전 24.68m, 사업후 24.05m)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부는 수문 설치로 4대강살리기 사업 완료 이후에 총 8억㎥의 저수용량 증대와 확보된 수자원을 통해 가뭄에 지역의 농업․공업․생활용수를 보다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등 안정적인 물 확보를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홍수기에 새로 만든 다기능보와 기존 댐과 연계한 통합운영을 통해 상당량의 홍수조절 역할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