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단련, '한국 문화의 밤' 개최
건단련, '한국 문화의 밤' 개최
  • 조상은 기자
  • 승인 2010.06.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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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한국의 우수한 전통과 문화를 선보이는 특별한 행사가 열려 UAE 국민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회장 권홍사)는 외교통상부와 공동주최로 16일 저녁(현지시간) UAE 수도 아부다비의 에미리트팰리스 호텔에서 한-UAE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미래 동반자적 관계를 강화하고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한국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17일 밤(현지시간)에는 두바이 쑥 메디나 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두바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이어갔다. 

이번 행사는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5월초 UAE 국립민속공연단이 국내에서 아랍의 전통 문화와 음악을 소개한 ‘UAE 문화예술 축제’에 대한 답례 형식으로 이뤄졌다.

5월말에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국 문화의 밤’ 행사는 한국인의 ‘의(衣)․식(食)․주(住)․혼(魂)’을 주제로 한국의 문화 전반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로부터 중동 지역에서 열린 외국 문화행사 중사상 최대, 최고라는 평을 받았다.

권홍사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 문화의 밤’ 행사는 한국과 UAE가 경제적 동반자 관계를 넘어서 문화, 사회적으로 까지 돈독한 관계로 발전시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행사가 한국인의 의․식․주․혼을 주제로 준비됐으니 한국에 대해 보다 폭넓은 이해와 양국간 우호증진의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전통의 화려한 궁중무인 ‘화관무’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한국 전통 궁중의상의 화려함을 선보인 ‘한복 패션쇼’와 한국 고유의 장단을 표현하는 춤사위인 ‘삼고무’, 세계 1위의 실력을 자랑하는 ‘비보이 댄스’, 한국 전통 태권도를 스토리화한 ‘점프’, 전 세계인의 찬사를 받고 있는 퓨전 타악공연 ‘난타’ 등으로 이어지며 참석자들을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했다.

이날 행사에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권홍사 건단련 회장,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 남영선 (주)한화 사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송용찬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김돈수 건설기술교육원 원장, 김계호 삼성물산 부사장, 정태헌 STX중공업 부사장 등 국내 인사를 비롯해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장관, UAE 주재 각국 대사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편 한국 건설업은 UAE에서 지난해 30건 158억6,000만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으며 올해만도 6월 현재 13건 199억달러의 신규 사업을 수주하는 등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반도건설 등 37개 건설 업체(원청 기준)들이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