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동남권·서남권에 대규모 첨단 '노인복지복합시설' 조성
서울 도심·동남권·서남권에 대규모 첨단 '노인복지복합시설' 조성
  • 김영재 기자
  • 승인 2010.06.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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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본계획 수립 완료 본격 추진

서울 도심권 노인복지메카 ‘9988 복지센터’와 동남권, 서남권에 각각 들어설 ‘어르신 행복타운’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서울시는 도심권·서남권 대규모 노인복지복합시설은 2012년 완료를 목표로, 동남권은 2014년 말 완료를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심권 ‘9988복지센터’와 서울 4대 권역 ‘어르신 행복타운’ 조성 사업은 노인인구 100만 시대를 대비, 노인복지의 양적·질적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돼 왔다.

도심권의 ‘9988 복지센터’는 종로구 경운동에 연면적 1만8927㎡,  지상 8층, 지하3층 규모로 들어서며 477억 원 예산이 투입된다.

동남권 ‘어르신 행복타운’은 강동구 고덕동에 연면적 5만4266㎡, 지상7층 지하1층 규모로, 서남권 ‘어르신 행복타운’은 동작구 신대방동에 연면적 5만6576㎡, 지상7층 지하3층 규모로 각각 들어선다.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3개 시설의 부지·규모·용도가 확정됐으며, 이 과정에서 서남권 어르신 행복타운의 위치가 양천구 목동에서 동작구 신대방동 395번지 보라매공원 내로 변경됐다.

서남권 어르신 행복타운은 당초 양천구 소유인 목동 914번지 5호구 목동테니스장에 건립하는 것으로 추진됐으나 양천구와 부지 교환협상이 결렬되면서 시유지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내로 부지가 변경됐다.

또 동북권·서북권 ‘어르신 행복타운’의 경우 권역별 르네상스 계획과 맞물려 추진, 지역 발전의 핵 역할을 하는 호텔, 컨벤션, 상업시설 등과 복합 개발된다. 기본계획은 6월 말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9988 복지센터'와 '어르신 행복타운'은 최첨단 IT를 접목,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고급 ONE-STOP 통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시설이 건립되면 어르신들은 즐기고 배우고 소통하고 보호받는 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또 3세대가 어울리는 가족 친화형 체험 공간, 어르신들의 삶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어르신 생애체험관, 고령친화체험관 등을 설치해 세대 간 교류와 이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IT환경에 익숙한 전후 베이비붐세대 신노년층의 복지요구에 맞추어 첨단 IT기술을 이용한 건강관리 시스템(U-HELTH 시스템), 미래주거 및 생활공간을 제시하는 미래어르신 생활체험실, 전세대가 참여하고 즐기는 첨단기술접목 오락실 등을 설치, 기존 노인복지관과는 차별화된 최첨단 시설로 계획됐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어르신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바를 고려한 기본프로그램과 지역 특성을 살린 권역별 특화 프로그램이다.

우선 각 시설은 국내외 선진사례 벤치마킹과 권역별 시민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권역별 공통프로그램으로 여가·체육(다목적 공연홀, 체육관, 수영장, 사우나, 전시장, 등), 의료·건강(U-HEALTH care system, 물리·테마 치료, 안마서비스), 기타(평생교육, 유닛케어 시스템, 도심농장, 테마카페) 등의 기본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권역별 특화프로그램으로는 서울의 중심 도심권의 경우 노인복지시설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노인정책의 메카답게 노인정책센터·어르신 정보센터, 실버방송국이 설치 운영된다.

또 직업전문학교와 인접한 동남권은 노인취업·교육의 허브역할을 담당, 제2의 인생을 위한 정보교류의 메카로서 상설 취업박람회장·취업지원센터 등이 설치 운영된다.

보라매병원과 인접한 서남권은 노인건강, 의료를 담당하게 돼 노인건강증진에 기여하는 노인전문 클리닉, 노인질환 R&D 등이 운영된다.

운영방식에도 어르신들이 운영하고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신개념 운영방식을 도입, 기존 노인복지관과 차별화된다. 운영 핵심인력을 제외한 추가인력은 노인인력(고령자 기업 참여) 및 자원봉사자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어르신 일자리 확대 및 운영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