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살리기사업 현장을 가다/대전지방국토관리청
금강살리기사업 현장을 가다/대전지방국토관리청
  • 국토일보
  • 승인 2010.06.01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연ㆍ문화 공존 관광명소로 탄생된다

대청ㆍ미호ㆍ장암ㆍ강경지구 등 4개 공구 지난달 착공
내년 말 완료… 반복되는 가뭄ㆍ수해 방지 일익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금강 살리기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지역 11개 공구중 충남도가 발주한 ▲대청지구▲미호지구▲장암지구▲강경지구등 4개 공구가 지난달 모두 착공한데 이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추진하는 5개지구(6개공구)역시 전체 공정률이 18%를 이미 넘어섰다.

이에 본지는 충남지역 금강살리기 11개 사업중 대전 국토관리청이 추진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초기 공사현황을 긴급 점검한다.<편집자 주>

'금강살리기 사업'은 전체 14개공구 중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수변 생태공간으로 조성하는 서천지구(1공구), 역사와 문화 공간으로 창조되는 부여지구(5공구), 관광자원공간으로 재조명되는 청남지구(6공구), 생명의 강으로 복원하는 공주지구(7공구), 자연생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세종지구(1.2공구)등 5개 지구를 추진하고 있다.

부여보
■서천지구
충남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에서 부여군 세도면 간대리간 29.6km 물 길을 새롭게 여는 서천지구사업은 수변공간 개조를 통한 생태복원을 중심으로 공사가 진행된다.이를 위해 9.08km에 이르는 하천환경정비와 제방 5.33km가 보강된다.
물길도 정비돼 생태서식 공간이 마련되고 자전거 도로 29.01km 가 설치돼 도심구간 수변 레포츠 공간으로도 확대된다.
또 철새도래지의 생태적 특성을 반영한 철새서식처로 친수적 문화시설과 테마 공간으로 개발돼 지역명소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부여지구
충남 부여군 부여읍 현북리에서 부여군 부여읍 구교리간 9.1km을 잇는 부여지구 사업은 물길 개조를 통한 찬란한 백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 공간 축으로 구현된다. 이를 위해 역사 체험 공원과 꽃길이 조성되고 금강의 화려한 수변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산책로와 자전거도로(19.89km)가 신설된다.
학생들에게 자연 체험 학습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하천 환경정비(17.80km)와 물길정비, 제방보강(5.89km)사업도 동시에 진행한다.

■청남지구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교리에서 공주시 이인면 운암리간 17.3km 물길을 재정비하는 청남지구사업은 홍수방어와 물 확보를 통한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첫삽을 뜨기 시작했다.
용수확보와 홍수조절이 가능한 다기능보(부여보)가 가동되고 청정에너지생산을 위한 소수력 발전소가 설치되면 부소산성,낙화암 등 백제 역사재현단지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 재탄생도 예고된다.
하천환경정비와 하도정비,자전거도로(38.48km)등 친수 환경이 조성돼 경관도 개선된다. 

■공주지구
충남 공주시 이인면 운암리에서 공주시 반포면 원봉리간 26.3km 물줄기를 새롭게 만드는 공주지구는 용수확보를 통한 준설작업을 중심으로 착공돼 생명의 강 문화의 강으로 되살아난다.
구간내 다기능보(금강보)가 설치되고 수소력 발전소가 준공되면 이상기후로인한 가뭄과 홍수 대비 능력을 갖추게 된다.공주 곰나루 옛나루터 복원과 함께 관광기능을 강화하는 주변 자연형 어도와 고마 수상공원이 조성되고  노후 제방 보강, 생태습지,자전거도로 (46.20km)등이 건설돼 문화공간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세종지구
충남연기군 금남면 원봉리에서 연기군 금남면 봉기리와 연기군 동면 합강리에서 연기군 남면 송원리간 17.3km 하천을 바로잡는 세종 지구는 가뭄 및 홍수 방지기능을 갖춘 금남보가 설치되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광역네트워크가 구축돼 세종시 랜드마크가 되는 자연 생태문화공간으로 탄생된다.
생태습지 조성을 위해 물길이 정비되고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자전거도로(30.3km), 어린이 놀이터, 레포츠 존 등도 설치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금강 살리기 사업' 주요공정인 보와 준설작업이 35% 마무리됨에 따라 올 연말까지 사업률을 6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117km에 이르는 강바닥에 쌓인 흙을 파내고 물길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따르는 수질오염에 대해서도 흡입방식의 준설과 가물막이 오탁방지막, 다단계 침사지 설치 등 조치를 통해 취정수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수질개선을 위해 양면성 있는 보의 설치로 수질의 문제를 해결하고  습지를 최대한 보존하되 불가피하면 대체습지 조성하는 등 생태파괴를 최소화시키기로 했다.
연계사업으로 하·폐수처리장과 가축분뇨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해 하·폐수처리장 63개와 마을하수도 133개를 설치하고, 가축분뇨시설 6개 신·증설, 강의 부영양화와 조류 원인 물질을 저감하는 총인(TP·하천, 호수 등의 부영양화를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로 물) 처리시설 110개 보강등과 함께 하수관거도 86개로 확대한다.
농경지 정리 및 습지 6개 지구, 10km와 생태하천 199km 도 조성한다. 지천(6개소)과 도심하천(2개소) 복원도 추진된다.
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상습 반복되는 가뭄과 수해 방지는 물론 사람과 자연, 문화가 공존하는 친수공간을 조성해 관광명소로도 거듭나게 한다는 복안이다.
대전=김환일 기자, 유광선 기자


■인터뷰/ 금강 제6공구 GS건설 민덕기 소장
"환경시설 설치ㆍ관리로 생태계 문제 사전 차단 역점"

-6공구 현황은.
▲국책사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교리 ~ 공주시 우성면 어천리간 17.33km 물길을 재정비하게 되며 구간내 다기능보(311M),공도교(680M), 생태지구조성, 소수력발전소(2.640kw), 자전거도로(21.7km) 등이 건설된다.
공정은 23.90% 로 부여보 하부 구조물 및 소수력발전기초, 육상준설 등의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기동안 주력부분은.
▲계획공기 준수 뿐만 아니라 품질, 안전관리에 유의하며, 특히 강을 소재로 하는 공사인 관계로 환경관리에 주력 할 예정이다.

-부여보의 특성과 보의 역할은.
▲부여보는 L=311m, 가동보(40.0m×5.3m×3련), 소수력발전(시설용량:2,640Kw)공도교, 어도, 관리홍보동으로 구성된다.
보의 형상은 말을 타고 백마강을 바라보는 계백장군을 상징화한 것이다. 본 구조물은 백제역사자원과  연계된 친수공간으로 조성돼  관광인프라 구축에 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대규모 준설로 인한 생태계 파괴 및 수질오염 대한 대책이 있다면.
▲필요면적의 최소준설을 통한 기존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다.
흡입식 펌프준설선을 최대한 활용해  부유토사 발생을  억제해 나가겠다.
준설토의 외부반출점 투기장에서 다단계 침사지를 통한 탁수발생을 최소화하하고 환경시설 설치 및 관리로 문제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

-성공 사업 수행을 위한 방안은.
▲단기간내에 공사를  마무리 하기 위해선 관계기관 유기적인 협조 및 지역주민의 적극적 호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전=김환일 기자


■인터뷰 / 금강 제7공구 SK건설 윤대식 소장
"진정한 시민 휴식공간 공주 新문화재 건설에 최선"

-4대강 살리기 국책사업 현장 책임자로 공사 임하는 소감은.
▲금강살리기 7공구는 역사의 도시인 공주에 새로운 문화재가 될 것입니다.
공주는 천년 고도인 만큼 도시 자체가 문화유산이라 볼 수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일본인 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는 이 도시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

-7공구 현황은.
▲내년말까지 1,692억(시공비)원의 사업비를 들여 충남 공주시 이인면~공주시 반포면 원봉리간 26.3km 구간에 1,023m3 준설 , 자전거도로 (62.7km), 다기능보(금강보 280m), 공도교 (265m) 등을 설치하고 생태, 문화, 레저 공간으로 조성한다 현재 가물막이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금강보 수문 2기 및 소수력 발전소를 시공중에 있으며 6월말 우기전 가물막이를 철거할 예정입니다.
이 구간은 준설량이 적어 수질과 물 확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또 명품보로 조성되기 때문에 지역의 랜드마크로 주변환경과 어우러져 진정한 시민 휴식공간으로의 기능을 가진 보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강보의 특성과 역할은.
▲사업이 완료되면 상습적으로 반복되는 가뭄과 수해 방지는 물론이고 사람과 자연, 문화가 공존하는 친수공간이 만들어져 공주 일대가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입니다.
또한 이 사업으로 금강의 물이 깨끗해지고 강변에 자연생태공원과 레저스포츠 시설이 조성되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내륙에 비해 낙후된 지역경제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강살리기 사업은 단순한 ‘강 살리기’가 아닌 금강과 주변지역의 개발은 물론 백제문화와 연계한 생태·경제·문화 등 종합발전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태계 파괴 및 수질오염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하천공사이기 때문에 수질오염우려는 당연합니다.
따라서 최대한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3중의 오탁방지막을 현장에 설치했고, 매일 감리단장의 책임하에 수질을 체크하는 등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 장비 작업시 기름유출 상황에도 대응하기 위해 1,6,7공구와 단계별 공동대처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금강환경청에서도 수시로 수질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기 위한 방안은.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선 빠른 사업의 진행보다는 계획대로 철저히 공사를 마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고없이 안전하게 공사가 진행돼야 하며, 이 지역이 주변 관광객이 많은 만큼 현장 정리정돈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대전=유광선 기자 kld@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