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中 칭하이 지진 복구 총력
현대중공업, 中 칭하이 지진 복구 총력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0.05.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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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삭기 10대 및 인력 투입… 도로, 공공시설 복구

중국 칭하이 지진 지역에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중공업 굴삭기.

지난 4월 규모 7.1의 강진이 휩쓸고간 중국 칭하이(靑海)성에서 현대중공업의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주요 피해 지역인 위수(玉樹)현에 6~26톤급 굴삭기 10대와 인력을 긴급 투입해 위수현 내 위수루(玉樹路), 허핑루(和平路), 홍웨이루(紅偉路) 등 주요 도로 170km를 복구했다고 최근 밝혔다.

또한 붕괴된 주택과 상점, 공공시설 등의 건물 잔해를 철거하며 피해지역 안정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진 발생 초기 브레이커(지면이나 바위를 깨거나 구멍을 뚫는 굴삭기 부품)가 장착된 굴삭기가 없어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 지역은, 현대중공업 굴삭기가 투입되면서 작업이 탄력을 받았다.

특히 복구에 나선 건설장비 업체들이 대부분 철수한 상황에도 현대중공업은 하루 10시간 이상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현지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중공업 강소법인 조익규 상무는 “칭하이성 주변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서 피해 상황이 심각하다”며 “이번 지원이 재난 지역의 신속한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5월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 때도 복구 장비 19대와 인력을 현지에 급파해 지원에 나섰다. 같은 해 7월에는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의 학교 재건을 위해 700만 위안(1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