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로 복원’ 설계완료, 10월 착공
‘율곡로 복원’ 설계완료, 10월 착공
  • 김영재 기자
  • 승인 2010.05.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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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과 종묘의 고궁녹지를 연결하는 복원사업에 대한 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시공업체 선정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23일 창덕궁 돈화문과 종로구 원남사거리 사이 275m구간을 지하차도화하고, 상부는 두 개의 공간으로 단절되었던 창경궁과 종묘를 연결 복원하고, 하부 도로는 병목구간 해소를 위해 6차로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율곡로 복원’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문화재청과 문화재전문가들의 자문, 관련자료 조사 등을 통해 2009년 9월 문화재청에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받고 세부설계를 거쳐 이번에 설계를 완료했다.

담장복원은 조선고적도보(1931년 발간)를 근거로 최대한 당시 담장선형을 살리고, 담장형식은 동궐도(1824~28) 및 주변 담장에서 유추해 사고석담장으로 508m가 설치된다.

율곡로는 일일 8만대가 이용하는 도로로 이번 복원사업과 함께 6차로로 확장, 교통정체 문제도 해소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하여 일제의 민족혼 말살정책으로 남아있던 치욕의 역사를 회복하여 서울의 600년 역사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