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 뉴타운지구' 대규모 개발로 선회…'기본계획 변경'
'천호 뉴타운지구' 대규모 개발로 선회…'기본계획 변경'
  • 김영재 기자
  • 승인 2010.05.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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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최고층수 50층 · 용적률 300%까지 완화

천호 뉴타운지구 중 지하철 8호선이 통과하는 선사로 서측의 4개구역이 하나의 대규모 구역으로 통합된다.

서울시는 천호 뉴타운 내 선사로 서측에 분산된 여러 주택재건축구역과 지구단위계획구역 일부를 대규모 단일 구역으로 합치는 '천호 뉴타운 개발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단일구역으로 통합되는 천호 뉴타운 7구역은 면적이 11만7944.7㎡에 달하는 가운데 2만1975㎡의 녹지를 확보, 올림픽대로변의 완충 역할과 한강조망이 가능한 통경축을 조성하는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조건으로 평균층수 30층, 최고층수 50층까지 높이계획이 완화되고, 제3종 일반주거지역의 법정상한인 300%까지 용적률이 완화된다. 

천호 뉴타운은 선사로 서측의 7구역에 아파트 단지를 만들 때 한강변 조망을 해치지 않게 단지내 폭 30m의 통경축을 확보해 한강변의 개방감을 확보하고, 단지내 바람길도 열어 한강 경관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즈믄길변으로는 48m 폭원의 대규모 연결녹지를 신설함으로써 천호공원과 이어지는 쾌적한 한강변 보행녹지축이 생겨 한강 접근이 보다 용이해지고, 보행자중심의 광진교와도 연결된다.

아울러 단지내 공공청사(2039㎡), 사회복지시설(1516㎡) 및 폭 15m 도로계획을 추가하는 등 주민편의도 적극적으로 고려됐다. 

한편 천호 뉴타운은 총 7개 구역으로 576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앞으로 노후도 등 정비구역 지정요건이 충족되면 내년에 3, 4, 6구역을 시작으로 2013년 7구역, 2014년 5구역이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을 통해 주택재건축사업이 착수될 예정이다.

서울시 임계호 뉴타운사업기획관은 “천호 뉴타운이 한강변에 접한 이점을 살려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면서 시민들과 한강을 공유함으로써 한강공공성을 회복한 대표적 수변 뉴타운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천호 뉴타운 지구는 천호·성내 균형발전촉진지구와 인접하고, 한강시민공원과도 가까워 수변공원 이용이 용이한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내부의 열악한 기반시설로 도시기능이 활성화 되지 못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