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석대 쓰레기매립장 자연수목원으로 재탄생
부산 석대 쓰레기매립장 자연수목원으로 재탄생
  • 김영재 기자
  • 승인 2010.05.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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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수목원' 설계 당선작 발표…사업비 563억원 소요

부산 해운대구 석대동 24번지 일원 62만8000㎡에 들어설 국내 최대의 도시형 수목원 ‘해운대수목원’의 현상설계에서 평화엔지니어링이 제출한 ‘치유의 숲’이 당선됐다.

해운대수목원을 조성할 매립장은 매립 후 17년이 경과돼 현재 지반과 가스발생 등이 안정화 단계에 있으며, 수목원은 공사비 358억원, 토지매입비 205억원 등 총 사업비 563억원이 투입된다.

부산시는 2011년에 착수, 2016년에 완공(6년간 소요)할 계획으로 조성공사는 2단계로 나뉘어 1단계 공사로 매립장 상부지역 29만6000㎡을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조성하고, 2단계 공사는 나머지 36만6000㎡를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해운대수목원 현상설계 당선작은 △중앙에는 장미원·허브원·방향식물원으로 구성된 치유의 정원과 온실, 자연학습원, 양치식물원, 이끼원, 수중식물원이 배치되고 △동쪽(청룡)에는 어린이수목원, 나비원, 새소리원, 봄꽃원이 들어서며, △서쪽(백호)에는 억새원, 수생식물원, 들국화원, 자작나무원 등이 배치되고, △남쪽(주작)에는 가족원, 여름꽃원, 원추리원, 철쭉원, 체육공원 등이, 북쪽(현무)에는 난대식물원, 동백원, 호랑가시원, 토피아리원이 들어서는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해운대수목원 조성에 반영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3월 8일부터 현상공모 를 진행했다.

부산시 산림정책과 관계자는 “쓰레기매립장으로 사용하던 석대매립장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350만 부산시민과 동남권 지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명품 자연수목원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