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알짜단지' 잘 투자하면 일석이조
'미분양 알짜단지' 잘 투자하면 일석이조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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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상황 호전시 아파트 몸값 상승 기대

정부가 지방 미분양 물량 적체가 증가되면서 소진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언제 어떠한 내용으로 터질지 모르는 정책을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혼란기에 접어들기 전에 알짜배기 미분양 아파트를 잘 선택한다면 향후 높은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각 건설사들이 초기자금을 덜어주기 위해 각종 금융혜택은 물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어 이를 최대한 이용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클릭!스피드정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805개 단지, 총 10만266가구로 전월 815개 단지, 10만 3,127가구 대비 -2.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도권은 분양물량이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미분양 아파트가 -22.08% 소진됐는데, 이는 건설사가 분양 계약 조건을 대폭 완화해 계약률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충청권(1만 4,949→1만 5,269가구)과 호남권(1만 4,511→1만 4,589가구) 그리고 영남권(5만 709→5만1,318가구)은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자료는 13만 가구(3월 기준)이다.


그러나 각 부동산정보업체에서 발표한 자료는 10만 가구이기 때문에, 건설사에서 정확하게 공시를 하지 않는 입장임으로 실제 미분양 물량은 15만 가구가 훌쩍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경희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줄지 않은 지역은 다시 한 번 고려해 봐야한다"면서 "시장상황이 좋아지게 되면 미분양 아파트도 몸값이 상승하게 되므로 알짜단지를 골라 투자해 볼 만 하다”라 조언했다.

 

◆미분양 아파트의 장점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계약을 하게 되더라도 당첨으로 인정되지 않아 수요자들에게 부담이 없다.


공식 청약일정 이후에는 좋은 층과 배치(향)가 남아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원하는 동과 호수를 지정할 수도 있다.


또한 각 건설사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면서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져 중도금 무이자·계약금 할인 등의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옵션으로 추가되는 것들을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요자 입장에서는 계약금만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