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건설기술 전파…중국 감리 관계자 현장방문
'거가대교' 건설기술 전파…중국 감리 관계자 현장방문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0.04.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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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감리업체 해외시장 진출 청신호

▷거가대교 건설현장을 방문, 설명을 듣고 있는 중국감리협회 방문단.

중국교통건설감리협회 관계자들이 최근 한국을 방문, 부산-거제간 연결도로(거가대교) 건설공사 감리현장을 견학했다.

한국건설감리협회(회장 박민규)가 국내 교량 기술을 중국에 소개함으로써 국내 감리 업체의 중국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한·중건설감리심포지엄에서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건설공사의 감리업무 수행 사례’에 대한 발표를 듣고 관심을 갖게 된 중국 측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 졌다.

중국교통건설감리협회 부비서장 소속 감리회사(서안방주공정자순감리유한책임공사) 임직원 16명이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거가대교 감리를 수행 중인 유신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양국의 감리제도 및 기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중국 측은 침매터널 제작 및 사용된 공법과 접합부분 이음방법, 안전성 등에 대해 질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거가대교는 부산 가덕도와 거제를 연결하게 되며, 지난 2004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올 12월 9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거가대교는 2주탑, 3주탑 연속 사장교와 국내 최초 침매터널로 이루어져 교량건설의 최첨단 기술 전시장이돼고 있다.

이 다리의 개통으로 3시간 30분이 걸리던 연결거리가 40분대로 단축돼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광역경제권 확대 등 직·간접적인 생산 유발과 산업지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감리협회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중국교통건설감리협회와 MOU를 맺고 매년 교류사업을 진행, 이처럼 해외 유관기관이 우리나라의 감리제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감리업계가 해외진출을 하는데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