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9천여억 조달청과 계약
현대건설, 9천여억 조달청과 계약
  • 조상은 기자
  • 승인 2010.04.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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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올해 1/4분기 조달사업 15조3천억 집행

국내 건설사들 중 현대건설이 조달청과 가장 많은 금액을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달청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유동성을 공급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달청(청장 권태균)은 올해 1/4분기에 연간 집행계획 38조2,000억원의 40.0%인 15조2,781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효과가 큰 시설공사 분야에서 연간 집행계획 20조원의 50.9%인 10조1,702억원이 집행됐다. 

 1사분기에 조달청과 계약체결한 건설업체 중 계약금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현대건설로 9,038억원의 실적을 달성했고 7,592억원의 대림산업과 6,264억원의 대우건설이 그 뒤를 따랐다.

발주기관별로 국토해양부 산하 부산․익산․대전․서울 지방국토관리청이 상위를 차지했다.

들 4개 기관의 발주실적은 4조3,555억원에 달해 전체 실적의 42.8%에 달했다.

공종별로 토목이 7조8,743억원(78.2%), 건축 1조4,452억원(14.4%)이며, 전년에 이어 장기계속공사의 2차년도 이후 계약은 8조3,246억원(82.7%)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조달청은 물품구매 분야에서 연간 집행계획 18조2,000억원의 28.1%인 5조1,079억원을 집행했다.

이 중 조달청이 중소기업으로부터 구매한 실적은 3조4,921억원으로 전체 물품구매 실적의 68.4%에 달했다.

특히 AS의 불편함 등의 원인으로 공공기관이 구매를 기피하던 중소기업 PC의 구매 확대를 위해 공동 AS망 설치 등을 통해  노력한 결과 공공 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 PC의 비중이 전년보다 15.8%p 크게 증가했다.

구매물품 중 공사용 시설자재(레미콘, 아스콘, 철근, 시멘트 등)가 2조 1,71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용역(IT용역 포함)(7,311억), 시험 및 계측기기(6,118억), 사무․교육기기(5,508억) 순으로 나타났다.
또 LED, 태양광가로등, 그린카 등 녹색제품 구매실적도 5,816억원에 달해 녹색 신기술․제품의 초기 시장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앞으로 조달청은 정부 재정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조달사업 조기집행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의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위해서 시설자재의 분리발주 확대, 우수조달 공동상표제도의 조기 정착 등을 통한 중소기업 제품의 공공구매를 늘려갈 계획이다.

아울러 수요기관이 좀 더 적극적으로 조기집행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정부의 '낭비없는 건전한 재정 조기집행' 방침이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예산절감을 위한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