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중국에 풍력공장 설립
현대중공업, 중국에 풍력공장 설립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0.04.0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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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탕산둥발전과 투자의향서 체결, 중국 진출 본격화

 

현대중공업이 최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웨이하이시 인민정부 및 다탕산둥발전과 풍력발전설비 합자사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2011년부터 2MW급 터빈 연간 최대 300대, 600MW 생산

중국 세계 최대시장 부상, 2020년까지 100GW 시장 형성 

국내 최대의 풍력발전기 제조업체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풍력발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중국 산둥성(山東省) 웨이하이시(威海市)에서 웨이하이시 인민정부 및 다탕산둥(大唐山東)발전유한회사(이하 ‘다탕산둥발전’)와 풍력발전설비 합자사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합자사는 현대중공업과 다탕산둥발전이 각각 80대 20 비율로 투자하게 되며,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중국 산둥성 동북부 웨이하이시에 총 23만㎡ 규모로 조성되는 이 합자사는 2MW급 풍력발전기용 터빈을 연간 최대 300대 생산·판매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 합자사를 올해 안으로 완공하고, 오는 2011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탕산둥발전은 중국 2위의 국영 전력회사인 다탕그룹의 성(省) 단위 자회사로, 산둥성 지역에 전력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중국은 풍력발전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있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며 “합자사 설립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풍력협회(AWE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풍력발전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100GW, 1,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