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부동산, 동계올림픽 기대감에 ‘방긋’
평창 부동산, 동계올림픽 기대감에 ‘방긋’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0.03.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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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 높아

강원도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가 탄력을 받자 부동산 시장이 먼저 뛰고 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종합순위 5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전 세계가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MB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이건희 IOC위원, 김연아 홍보대사도 유치 활동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에 평창 부동산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6개, 동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무려 20조원에 이르는 효과다.

대표팀이 기록한 사상 최고의 성적은 대한민국이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부상하는데 큰 기여를 했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부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나서고 있고, 강원도도 자존심을 걸고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IOC 위원 복귀로 든든한 호재를 맞은 상황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생산액 유발효과가 20조4,973억원, 부가가치 유발 8조7,546억원, 고용효과는 23만 여명으로 추정했다.

향후 국내 동계 스포츠 시장 확대 및 연관 산업의 발전 촉진과 함께 동계 스포츠 분야에 있어 월드컵 규모 이상의 국제 대회를 상시 개최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인프라도 국제 수준에 맞춰 거의 완성단계에 다다르고 있다. 모든 경기장은 30분 이내에 배치해 역대 올림픽 사상 가장 완벽하게 집중 배치했고 교통 여건도 제2영동고속도로, 서울~원주~평창~강릉 간 복선전철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밖에도 평창은 개발호재가 많다.

2012년 말 준공 목표로 서울대 그린 바이오 첨단 연구 단지가 평창군 대화면에 495만8,700㎡(150만평)규모로 공사 중이고 봉평면 무이리 일대에 대규모 자연 휴양림이 조성돼 산림 휴양테마파크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평창 부동산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평창의 땅값도 2009년 7월(0.07%)부터 꾸준히 상승세로 현재(2010년 2월) 지가변동률은 0.141%로 나타났다.

평창 봉평면 인근 공인중개사는 “3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로 부동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다가 현재는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며 “큰 땅은 거의 소진된 상태로 매물이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빠져나갔던 공인중개사들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강원도 평창은 동계올림픽 개최와 함께 4계절 레저스포츠 중심지로 발전하며 레저 산업 및 숙박시설 등의 투자와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스키장, 골프장, 산과 계곡 등이 있어 휴양지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관계자는 “강원도 평창 부동산은 동계올림픽 유치와 함께 가치도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대단지 펜션시장은 이용과 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용익형 부동산’으로 재테크 상품으로 관심을 가질 만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