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김성호 건설사업단장
용인시 김성호 건설사업단장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0.03.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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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기장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BIM 기반 전 공정 설계·내역서 산출

생산성·투명성 확보·비용절감 등 효과

 

“2020년 인구 120만 시대에 걸맞는 국제수준 경기장을 조성하고 국내외 체육행사를 유치해 스포츠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용인시민체육공원 사업을 총괄 추진하고 있는 용인시 김성호 건설사업단장의 일성이다.

용인시 핵심 프로젝트 사업의 TF팀으로 불리는 건설사업단은 시 건설교통국장으로 1년6개월간 재직한 김성호 단장이 진두지휘하며 사업추진 속도가 달라졌다. 시의 행정적 사업을 총괄하며 쌓은 경험으로 실무 부서를 관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업단은 올초 시민체육공원 1단계 사업과 용인 평온의 숲 조성사업 착공을 시작으로 순조로운 사업 진행을 보이고 있다.

또 오는 7월 개통 예정인 용인경전철과 도시 내 친수자원을 활용하는 기흥호수공원 사업도 건설사업단의 업무 중 하나다.

이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 바로 용인시민체육공원 조성사업이다.

김 단장은 “그 동안 용인에는 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이 전무한 상태로 지난 1987년에 준공한 마평동 소재 비공인 종합운동장 1개가 전부였다”며 “시는 이를 개선하고 2020년 글로벌 용인의 규모에 발맞추기 위해 시민체육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용인시민체육공원 설계에는 선진 유럽에서 사용하는 BIM(빌딩정보모델링) 기법이 국내 자치단체 중 최초로 사용됐다.

‘전례가 없던 만큼 BIM 적용에 어려움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김단장은 “과거의 평면설계 방식에서 시대의 흐름이 3D로 변화하고 있고, 실보다 득이 많은 선택이었다”며 “BIM은 건축물의 설계·시공·유지관리 단계 등 전 생애 주기에 발생되는 모든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디지털설계 기법으로, 종전의 아날로그 방식인 평면설계를 뛰어넘는 최상의 건축디자인이다”고 평했다.

이러한 김 단장의 BIM 사랑은 시민체육공원 기본·실시설계 전 분야(건축, 토목, 조경, 전기, 통신)의 설계 및 내역서 산출까지 BIM을 기반으로 정보를 제출토록 했다.

이를 통해 건물을 3D컴퓨터 그래픽으로 시연하고 도면에서 발견 할 수 없는 모순을 분석하는 한편, 다양한 공정에서의 이중설계와 오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생산성 향상과 투명성 확보 및 유지관리비용 절감도 BIM 방식의 부수적 효과다.

현재 용인시민체육공원 공사는 Fast-Track방식(우선시공분 공사)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공과 설계를 동시에 진행해 사업진행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김 단장은 “시민체육공원 1단계 공사가 완료되는 2013년에는 경기도민체육대회가 용인에서 열리고,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5년에는 전국체전을 용인에서 치르게 될 것이다”며 사업 성공의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