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수질 해마다 악화추세
4대강 수질 해마다 악화추세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0.03.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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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총량제 점검결과, 절반이상 수질 심화

4대강의 수질이 해마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환경부 조사결과최근 5년간 낙동강, 금강, 영산·섬진강 유역의 오염물질 총량관리 대상 지역 중 절반에서 수질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환경부의 3대강 수계 1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 중간 점검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92개 단위유역 중 44곳(48%)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상승해 수질이 악화됐다.

이는 2004년과 2009년의 연평균 수질을 비교한 결과이다.

유역별로 보면 낙동강이 41곳 중 27곳(66%), 금강 30곳 중 11곳(37%), 영산·섬진강 21곳 중 6곳(29%)에서 수질이 나빠졌다.

조사 대상 단위유역 중 41%는 2009년 연평균 수질이 2010년까지 달성해야 할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수질 목표치에 미달한 유역의 비율을 강별로 보면 낙동강이 24%, 영산·섬진강 52%, 금강 57%였다.

오염물질 허용 총량을 준수해야 하는 3대강 유역 평가 대상 262곳 중 2006∼2008년 누계치 기준으로 이를 준수하지 못한 곳의 비율도 16%로 상당히 높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전국에 걸쳐 심한 가뭄이 들었고, 강수량이 2004년 1천482mm, 2006년 1천379mm, 2008년 957mm, 2009년 1천238mm 등으로 감소 추세였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