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광역 생태네트워크 구축방안 마련
새만금 광역 생태네트워크 구축방안 마련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0.03.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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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연말까지 추진키로

환경부는 지난 1월 정부합동으로 발표한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의 후속조치로 ‘새만금 광역 생태네트워크 구축방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새만금 내부개발 등에 따른 생태환경변화에 대비해 사전에 도요새 등 주요 생물종의 생태복원 목표를 설정,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백두정간(금남·호남정맥)과 만경·동진강, 새만금 지역을 잇는 광역 생태네트워크를 설정할 계획이다.

개발 계획단계부터 사업자가 광역적인 생태계를 고려할 수 있도록 토지용도별로 생태공간의 적정위치,표준모델 등을 골자로 한 ‘새만금 광역생태네트워크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예정이다.

새만금 지역은 우리나라 도요·물떼새류의 전체 1/4가량인 18만여 마리가 도래하고, 여러 어패류 등의 중요한 서식지다. 한반도 3대 생태축인 백두대간 생태축과 연안·도서 생태축의 중간에 위치해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반면 지난 2006년 완공된 물막이 공사와 향후 내부 개발사업에 따라 다양한 생태환경변화가 예상돼 지난 1월 발표된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에 5021ha에 달하는 생태환경용지를 철새 등 각종 동식물의 서식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을 반영했다.

특히 새만금 지역의 실질적인 생태보전·복원을 위해서는 생태환경용지 외 전 지역에 생태개념이 필요함에 따라 ‘새만금 광역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멸종위기종 등 복원 대상 생물종, 목표 개체수, 복원지역 등의 복원목표를 설정, 새만금의 생태환경용지 등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백두정간(금남·호남정맥)과 만경·동진강, 새만금 지역을 잇는 광역 생태축을 설정할 계획이다.

또한 생태축 도입을 조기에 현실화하기 위해 개발사업자가 활용할 수 있는 ‘새만금 광역생태네트워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는 여러 사업주체가 개별적으로 개발을 추진함에 따른 생태공간의 단절을 예방하면서 개발 계획단계부터 생태요소를 반영하기 위한 것. 환경부는 공청회, 포럼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반영해 현실적용이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