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비점오염 저감 종합대책’수립
서울시, ‘비점오염 저감 종합대책’수립
  • 김성
  • 승인 2010.03.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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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의 생태성 회복,친수공간 조성

서울시는 12일 하천 수질오염의 주된 원인이 되고있는 ‘비점오염물질’이 발생하는 원인과 특성을 분석해 비점오염 발생 자체를 줄이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비점오염을 줄이는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빗물을 가능한 많이 토양에 흡수시키는 방법, 대기 및 토양오염을 줄이는 방법, 오염된 빗물이 하천에 유입되지 않도록 저류하였다가 처리하는 방법 등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시행한 비점오염 저감사업은 대부분 상수원 상류지역에 습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획일화돼 도시지역의 비점오염을 관리하는 데에는 미흡한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이번 연구를 토대로 비점오염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비점오염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하천의 수질을 체계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발표된 ‘서울시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 계획’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평균 강우일인 77일간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양이 비강우일인 288일 동안 하천에 유입되는 오염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우시에는 토사, 독성물질, 농약 등의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하천에 흘러들어 비점오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생태계 파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밖에도 지역에 따라 기름, 중금속, 폐타이어처럼 분해가 어려운 물질이 유입되는 경우도 있어 지역특성에 맞는 처리시설 설치가 필수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맑고 깨끗한 공기를 위해 자동차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처럼  비점오염도 근본적인 원인을 차단시켜 수질오염을 막을 계획이다”며 “비점오염 저감종합대책이 수립되면 하천의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하천의 생태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