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건설, 투명경영 시동건다
성지건설, 투명경영 시동건다
  • 이경운
  • 승인 2010.03.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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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요인 제거해 재무구조개선

성지건설은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2009년 결산을 마감하고 당기순손실 1,160여억원, 자산규모 4,200여억원으로 전기대비 약 9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보유자산(여의도파크센터 등) 할인매각에 따른 장부가 대비 회수가능금액 감소액(대손)을 회사 재무제표에 반영한 결과다.

성지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과거 재무제표에 잠재해 있던 부실 요인을 제거해 클린하게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성지건설은 지난 2008년 3월 M&A 이후 수주형태를 다양화해 ‘08년 2,000억원 이었던 수주금액을 2009년 4,000억원으로 증가시켰다.

또한 무수익자산 처분 계획에 따르면 장부가 2,270여억원, 대손처리 860여억원, 회수예상금액이 1,410억여원으로 차입금 1,100억원을 상환하더라도 약 310여억원의 운영자금이 발생해 유동성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

결과적으로 대손충당금이 1,000억원에 달해 현시점에서 충격은 발생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회사경영의 투명성과 정도경영 마인드가 투자자 및 주주들에게 전해질것 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성지건설은 지난 5일 1주당 발행가액 5,000원으로 20억원대 유상증자를 실시해 유동성 확보를 위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