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시프트 청약접수 시작
올해 첫 시프트 청약접수 시작
  • 이경운
  • 승인 2010.03.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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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 총 1만3백여가구 공급

전용 60㎡이상 건설형 시프트도 가점제 적용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이하 시프트)은 총 1만304가구다.

이중 오는 10일부터 마포 상암2지구 842가구, 은평뉴타운3지구 1,158가구의 청약 접수를 시작으로 올해 시프트 공급이 시작된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시프트부터는 달라진 입주자 선정 기준이 적용돼 예비 청약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용 60㎡이상~85㎡이하의 건설형 시프트에도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청약저축 납입횟수 등을 점수로 환산해 당첨자를 선발하는 가점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이번에 공급되는 마포 상암2지구, 은평뉴타운3지구 시프트 물량의 특징과 향후 공급될 시프트 단지를 분석했다.

 

◆ 시프트 입주자 기준 어떻게 달라졌나

시프트 입주자 선정 기준과 가점제가 변경된다.

기존 60㎡이상~85㎡이하의 건설형 시프트는 저축금액과 납입횟수로만 입주자를 선별했다.

그러나 올해 2월 25일부터 면적이나 형식에 관계없이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납입횟수 등에 따라 가점제를 적용, 점수로 환산해 고득점 순서로 입주자를 선발한다.

단, 올해 6월말까지는 일반공급 물량의 15%는 기존 방식(저축총액, 납입횟수만으로 입주자 선발)으로 우선순위를 선정한다.

청약예금 1,000만원 통장이 필요한 85㎡초과 역시 동일순위에서 우선순위를 정할 때 60㎡이상~85㎡이하와 마찬가지로 새롭게 신설된 가점항목이 적용된다.

한편 이번에 공급되는 시프트부터 감점제가 적용되면서 재당첨이 사실상 제한된다.

2009년 11월 30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시프트에 당첨 이력이 있는 사람은 계약일 기준 3년 이내는 10점, 5년 이내는 8점, 그외에는 6점이 감점된다.

예외적으로 전용면적 59㎡는 소득기준 초과로 당첨자격이 박탈된 경우를 감점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시켜 준다.

 

◆ 상암2-1, 2-3단지, 전용 59~114㎡

서울 마포구 상암2지구에 위치한 상암2-1, 2-3는 분양과 임대주택의 혼합단지다.

각 단지별 시프트의 전용면적 기준 공급규모는 △상암2-1단지 59㎡ 180가구, 84㎡ 67가구, 114㎡ 78가구 총 325가구, △상암2-3단지 59㎡ 358가구, 84㎡ 51가구, 114㎡ 108가구 총 517가구다.

이중 상암2-1단지 84㎡ 42가구, 상암2-3단지 84㎡ 32가구가 개정된 입주자 선정 방식에 따라 가점제 적용을 받게 된다.

두 단지 모두 소형에서 중형까지 다양한 주택형을 갖추고 있어 신혼부부, 노년부부를 비롯한 다자녀 가구 등에 두루 적합하다.

상암2-1단지와 2-3단지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마주하고 있다. 또 상암2-1단지는 상암2지구 북서쪽 끝자락에 위치하고, 2-3단지는 동쪽으로 구룡로와 인접해 있다.

단지규모가 크고 도로 진입 및 버스 이용이 용이한 상암2-3단지가 입지여건은 더 좋다.

단지별 동배치를 살펴보면 △상암2-1단지 101~105동 판상형, 106~107동 탑상형이며, △상암2-3단지 301~302동, 301~316동 판상형, 304~309동 탑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상암2-1단지 104동 1호 라인과 105동, 상암2-3단지는 302동(동향), 315~316동(동향)을 제외한 대부분 동이 남향으로 배치돼 있어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단, 전용면적 59㎡의 상암2-1단지 105~107동, 전용면적 59~84㎡의 상암2-3단지 301~302동은 북측으로 한국항공대와 육군항공부대, 인천공항철도 및 레미콘공장이 위치해 소음·분진 등이 우려된다.

각 주택형별 전세가는 전용면적 △59㎡ 1억891만원(상암2-1단지), 1억1,111만원(상암2-3단지) △84㎡ 1억8,400만원 △114㎡ 2억2,400만원이다.

이는 상암2지구 인근 단지의 전용면적 60㎡미만 타입(1억9,500만원)과 전용면적 60㎡이상~85㎡이하 타입(2억7,000만원)의 평균 전세가의 70%미만 수준으로 저렴하다.

전용면적 59㎡는 3-bay, 84㎡는 3-bay에 드레스룸이 추가된 구조로 방 3개, 욕실이 2개다. 114㎡는 4-bay 설계로 방 4개에 욕실 2개로 구성된다.

 

◆ 은평뉴타운3지구 3-3블록, 59, 84㎡

은평뉴타운3지구 3-3블록은 전용면적 △59㎡ 122가구 △84㎡ 739가구 총 861가구 규모다. 이중 84㎡ 88가구는 저축총액 및 납입횟수가 많은 사람을 우선순위로 당첨자를 선발하고, 505가구는 가점제가 적용된다.

이단지의 강점은 역세권 아파트라는 점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도보 5~10분거리로 가깝고, 역을 중심으로 중심상업시설이 조성돼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할 전망이다.

특히 903~905동이 역과 가장 인접해 있으며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84㎡ 주택이 배치돼 경쟁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가는 1억5,200만원에 책정됐으며 인근 아파트 동일 타입 평균 전세가(2억원)의 76% 수준이다.

한편 전용면적 59㎡가 배치되는 909~910동, 914~915동은 지구내 녹지공간(갈현근린공원)이 인접해 쾌적성이 확보될 전망이다.

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전세가가 1억원대(1억582만원)로 저렴하고, 서울 광화문과 종로까지 1시간 내에 출퇴근이 가능하다.

평면설계를 살펴보면, 전용면적 84㎡는 3-bay에 방 3개(드레스룸 포함), 욕실 2개 구조이고, 59㎡ 역시 방 3개에 욕실 2개가 들어간다.

 

◆ 은평뉴타운3지구 2-10블록, 전용 84㎡

은평뉴타운 남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은평뉴타운3지구 2-10블록은 전용면적 84㎡ 단일주택형으로 297가구 규모다. 이중 204가구는 가점제로, 35가구는 기존 방식(저축총액, 납입횟수)으로 입주자가 선정된다.

402~405동은 판상형, 401동, 403~404동, 406~407동은 탑상형으로 배치됐고, 402동과 406동은 테라스하우스형의 주택이다.

단지 동쪽으로 주변경관이 수려한 북한산 자락이 위치해 쾌적성이 매우 뛰어나고, 북쪽으로 은평노인종합복지관이 위치해 노년부부에게 추천할 만하다. 방 3개에 욕실 2개 구조로 자녀들이 놀러와 하루 묵어가기에도 적당한 크기다.

전세가는 은평뉴타운3지구 3-3블록과 같은 1억5,200만원에 책정됐다.

 

◆ 왕십리주상복합, 잔여 14가구 추가 신청

왕십리뉴타운1구역 내에 위치한 왕십리주상복합은 작년 1월 전용면적 38~124㎡ 69가구를 시프트로 공급했다. 이중 잔여공가 △47㎡ 5가구 △90㎡ 4가구 △124㎡ 5가구 총 14가구에 대해 금번 추가 신청을 받는다. 전량 가점제 방식으로 입주자가 선발된다.

단지 북쪽으로 청계천이 바로 인접하고,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까지 도보로 10여분 정도가 소요된다.

전세가는 △47㎡ 8,589만원 △90㎡ 1억4,737만원 △124㎡ 1억8,936만원이며, 전용면적 124㎡의 전세가를 인근(황학동) 주상복합아파트의 전세가(전용면적 114㎡기준, 3억4,000만원)와 비교해보면 56%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 향후 8,304가구 공급 예정

이번 시프트 공급(2,014가구) 이후 오는 5월부터 8,304가구가 시프트로 공급된다.

건설형 시프트 8,188가구와 재건축 시프트 116가구이며, 주택형별로는 △60㎡미만 3,967가구 △60㎡이상~85㎡이하 2,536가구 △85㎡초과 1,801가구가 예정돼 있다.

주요 물량으로는 마포 상암2지구(전용 60㎡미만~85㎡초과 455가구), 강남 세곡지구(전용 60㎡미만~85㎡이하 443가구), 강일2지구(전용 60㎡미만~85㎡초과 1,999가구)가 있다.

이외 공급물량은 적지만 강남권에서 재건축 시프트로 공급되는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1,2차(전용 60㎡미만 42가구)와 강남구 역삼동 진달래2차(전용 60㎡미만 21가구) 등의 물량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