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 김 연 태 대표이사 사장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 김 연 태 대표이사 사장
  • 김광년
  • 승인 2010.03.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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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망설이지 말고… Just do it now”

감리는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제도 이제 해외로 진출할 때
CM & 감리, 합리적인 방법 찾아 발전적 통합 추진해야

“신뢰는 미래의 최고 자산입니다. 약속은 꼭 지켜야지요.”
우선 첫인상에서부터 사람을 상대함에 있어 매우 인간적임을 갖게 하고 그 누구보다 치밀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진 인물 … 김 연 태 사장.

36년 건설외길 인생을 걷고 있는 그에게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물었다.

“신뢰이지요. 한번 한 약속은 청천벽력이 몰아쳐도 기필코 지켜야 합니다. 믿음은 기업의 마지막 보루이자 미래의 큰 재산이기 때문입니다.”

철도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그는 8년 근무하고 ‘더 이상 자신이 있을 자리가 아니다’ 라는 현실적 판단아래 기업으로 몸을 던졌다.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서 해외현장 등 건설산업의 종합적인 현황을 경험한 그는 엔지니어링 시장에 진출, 현재 감리협회 건축협의회장직을 수행하는 등 대한민국 감리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는 장본인이다.

“시공을 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엔지니어링은 무엇보다도 단순하고 규격화된 굴레에서 벗어나 다양한 변화를 실감있게 조정, 리드해 나가는 매력을 갖고 있어 지금 이 일이 너무 즐겁습니다.”

그 동안 명동 중앙우체국을 비롯해 육군종합행정학교, 국군 대전병원 등 주요 프로젝트를 섭렵해 온 그는 그 동안 충분히 축적된 감리기술을 보다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동남아 등 개도국을 대상으로 감리기술 수출을 위한 범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할 시점입니다.”

15년 이상 경험과 노하우를 해외로 눈을 돌려 외화획득의 기회로 활용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특히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3만5,000여 감리원들에게 고용안정이라는 큰 축이 있다는 사실을 중시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현 정부의 정책 핵심 키워드가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명제를 놓고 볼 때 그의 주장이 객관적인 설득력을 얻

고 있다.

최근 감리정책과 관련 김 사장은 “신호등이 규제입니까? 길거리에 나와 있는 경찰도 규제수단에 불과하다고 봅니까?”라며 안정적으로 정착돼 미래 건설산업의 안전과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감리제도를 이제서 급격히 조정하는 정책은 매우 위험하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평소 무한한 자기계발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는 김 연 태 사장. 우선 남들보다 읽는 책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자기 자신이 타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며 현재 걷고 있는 그 길이 엔지니어링이라면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에 주력하라는 충고를 한다.

“자신감과 적극적인 사고방식, 머뭇거리지 말고 지금 즉시 행동하라 - Just do it now!”

이것이 그가 강조하는 삶의 소신이자 철학이다.

어차피 죽으면 썩을 몸… 아끼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세상에 한번 오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왜 헛된 시간을 보내려 하는가!

거침없이 얘기하는 그의 자세가 오늘따라 유난히 진지하면서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현실적이다.

그가 지금 몸 담고 있는 회사 혜원까치는 330여명의 조직이 한 곳을 향해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기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더욱 탁월해 보이는 것일까!

특히 헤원까치는 철도, 공항 등 대북경협 사업에 많은 관심과 집중투자로 특화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미래경영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감리와 CM과의 관계정립에 있어서 그는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다.

“CM &감리는 결국 한 목소리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상호 합리적이고 발전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미래 건설엔지니어링 산업의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자 인생이 보통 그렇지만… 그의 건설인생도 크게 다를 바 없다.

 

 

가정은 별로 신경 못 쓰고 자식들 뒷바라지, 교육문제 등 아내에게 모든 짐을 맡겨 놓고 그저 일만 찾아 헤맸던 지난 날 들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는 진정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아내가 더욱 더 고마울 뿐이라며 얼굴을 붉힌다.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 만나기를 즐기는 사람.

그래서 그에게 거는 기대는 사뭇 남다른 느낌을 준다.

글 : 김광년 knk@cdaily.kr
사진 : 이강현 lkh@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