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부도 증가세 지속
건설업 부도 증가세 지속
  • 조상은
  • 승인 2010.03.05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투자협회, '부도율·회수율 정보 분석 결과' 발표

건설업의 부도율이 타 산업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4일 발표한 '부도율·회수율 정보 분석 결과' 발표에 따르면 부도율의 경우 건설업이 4.6%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경공업(2.6%), 중공업(2.4%), 도소매업(1.8%), 서비스(1.7%) 순으로 분석됐다.

이 처럼 건설업의 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에 대해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006년 이후 미분양주택 증가로 인한 중소건설사들의 부도증가 때문"이라며 "2008년에 건설업종 부도율이 7.09%로 전년도(5.52%)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미분양 재고 축적과 이에 따른 자금난으로 인한 건설업 구조조정이 이어진데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규모와 부도율은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08년에 자산 1,000억 이상 규모의 기업을 제외한 모든 기업들의 부도율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협회는 세계적인 금융위기 확산으로 경기침체 여파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업에 집중적으로 영향을 미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채권 연간부도율은 2007년을 기점으로 증가추세를 보여 2009년 3.24%로 1999년(6.5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999년 ~ 2009년 평균 채권부도율은 2.26%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협회 관계자는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후 국내경제에도 위기가 찾아오면서 특히 건설업종의 워크아웃이 진행된데다, 경기  대응력이 낮고 자본시장 접근성이 취약한 저신용 중소기업의 부실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