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체감경기 '냉랭'
건설업체 체감경기 '냉랭'
  • 조상은
  • 승인 2010.03.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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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77.6에 그쳐

건설산업의 체감경기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한 77.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건산연 "1, 2월이 전통적인 건설업 비수기라 지수가 낮게 나타났지만, 통상 2월 지수는 전달에 비해 4~8.6 포인트 상승한데 반해 올해는 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건산연은 "이는 지난 1월을 제외하고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지적한 뒤 "미분양 주택수가 다시 증가하고 일부 주택업체의 경영위기가 재현되는 등 민간 건설경기 회복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산연의 한 관계자는 "1, 2월 부진했던 공공 발주가 3월에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미분양 주택 재증가, 일부 주택건설업체 위기 지속 등을 감안할 때 향후 건설 체감경기 향상의 관건은 민간 건설경기의 정상화 여부에 달렸다"고 밝혔다.

한편 CBSI 지수가 100이하면 건설업체들이 현재보다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며 100이상이면 호전되는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