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공사, 녹색성장 전진기지 박차
수도권매립지공사, 녹색성장 전진기지 박차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0.03.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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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년 맞아 5대 핵심사업, 영구 매립지 표방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5대 핵심사업을 선정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전진기지'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조춘구)는 그동안 단순매립장에서 세계적인 명품의 환경에너지타운 및 녹색관광명소 조성을 통한 '영구적인 매립지'를 표방하고, 올해 이를 위한 세부실천방안을 수립해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공사는 우선 수도권매립지를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동력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매립지의 폐기물 처리방식 변경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수도권 환경에너지타운' 건설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인천시민의 1/3이 사용(132만배럴) 할 수 있는 규모의 에너지 생산은 물론, 매립폐기물 감소로 매립지 기대수명이 2044년에서 2099년으로 향후 90년이상 매립지를 사용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에는 우선적으로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과 이를 연료화하기 위한 RDF전용보일러시설 설치를 연계 추진하게 된다. 건설폐기물 에너지화사업도 사업자 공모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음폐수와 음식물류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사업을 위한 시설공사도 본격 착수한다.

유휴부지 등(419만㎡)을 활용한 자연력 에너지타운 및 에너지그라스 등을 식재하는 바이오순환림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의 폐자원에너지화 기술수준(선진국대비 65%수준)을 선진국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환경에너지대학원 대학 설립과 녹색기술연구센터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그간 축척된 노하우와 폐기물 매립시설 검사 및 폐기물 전문분석기관으로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지원기지 역할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조만간 배출권 발급이 예상되는 매립가스자원화 CDM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추가 CDM사업을 개발함으로써 기후변화에 실효적인 대응력을 갖춘 녹색성장의 전진기지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국제관문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를 세계적인 환경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을 구체화해 국제적인 브랜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금년중에 관련사업 공모, SPC(민자유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설립 등 민간기술과 자본유치를 통해 본격적으로 환경관광명소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년 5월부터는 골프장 건설공사 착수를 시작으로 수영장, 승마장 등 '2014 인천 AG' 경기장 건설 계획과 연계한 친환경적인 레포츠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친환경적인 매립장 운영관리와 관련, 반입폐기물에 대한 정밀검사를 20%까지 확대하고 원격검사체제를 도입하는 등 하역현장의 검사패러다임을 단계적으로 전환해 나가게 된다.

주민감시요원의 불법폐기물 반입 적발권한을 회수하고, 공개채용을 추진하는 등 제도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차량등록, 시료채취 및 검사, 차량 진·출입 등의 전 과정에 대한 첨단 물류관리 자동화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함께하는 주민관계를 정립해 상반기 중 주민복지타운 건립에 착수하게 된다. 공동사업 정착 및 지역발전기반 마련을 위한 중장기 지원계획 수립을 추진해 공사의 '환경관광명소화' 등 핵심사업과 연계 발전시킴으로써 지역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다.

공사 구본화 기획재정실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직원역량 강화로 다양한 아웃소싱 등을 통한 신규사업 수행 전문인력으로 전환하고, 직원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인적자원 활용의 극대화를 추진하게 된다"며 "경영선진화를 위한 공사법 등 관련 법령 및 제도 정비에도 노력해 조직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사업추진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