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돌, 국제표준 채택
한국 온돌, 국제표준 채택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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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온돌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4일 “우리나라가 제안한 7건의 온돌 관련 신규 국제표준안이 국제표준기구 기술위원회(ISO/TC) 회원국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어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 안은 앞으로 ISO 기술위원회 산하 워킹그룹(working group)에서 최종안으로 확정돼 다시 한 번 회원국 투표를 거쳐 통과하면 국제표준으로 제정된다. 지난해에는 온돌 파이프 관련한 4건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된 바 있다.

 

우리나라 온돌은 난방시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쾌적함 이외에 에너지 절약, 혈액순환 촉진 및 신진대사 활성화 등에도 좋아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서유럽에서는 50% 이상의 신축 주택에 온돌이 설치되고 있으며, 미국 내 온돌시장도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번에 기술위원회를 통과한 온돌 관련 국제표준안은 ▲온돌 사용시 사람들이 느끼는 쾌적 기준 ▲온돌 바닥의 두께와 넓이 등에 따른 난방 용량 ▲온돌 시스템의 설계 기준 ▲온돌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성능 ▲온돌의 설치·운용 등 유지관리 지침 등이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온돌이 국제표준으로 규격화되면 각국이 난방 관련 기준으로 활용돼 세계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