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음주측정·단속 시스템 국적사 최초 구축 추진···항공안전 강화 기대
에어부산, 음주측정·단속 시스템 국적사 최초 구축 추진···항공안전 강화 기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1.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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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운항정비사·운항관리사 근무 전 필수 측정···4월 전 현장 적용 목표로 개발 박차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에어부산(사장 한태근)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항공종사자에 대한 음주 측정 전산 시스템을 구축, 항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역량을 결집한다.

에어부산은 승무원, 정비사, 운항관리사에 대한 개인별 음주 측정이 가능하고 해당 기록을 전산화해 관리할 수 있는 신규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최근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음주로 인한 안전사고를 실효성 있는 관리체계를 통해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축 예정인 음주 측정 전산 시스템은 항공 종사자가 근무 전 필수로 자가 측정하고, 본인이 직접 측정을 했는지를 확인 가능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또 측정 결과,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즉각적으로 해당 내용이 관리자에게 문자메시지(SMS)로 전달돼 음주자의 근무 현장 투입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시스템이 개발, 적용되면 전 인원에 대해 음주 측정·단속 및 기록 관리가 별도의 점검 인력 없이 가능해진다. 

에어부산은 오는 4월까지 해당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각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참고로 현재는 현장에서 담당자가 무작위로 음주 측정을 진행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최고 경영층의 강한 의지를 담아 이번 시스템을 국내 항공사 최초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항공 종사자의 음주사고를 방지해 에어부산의 안전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