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신임 사장 취임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신임 사장 취임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9.01.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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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새벽 00시 40분 기해 모터카를 타고 작업구간 점검 임기 시작

▲ 17일 0시 40분을 기해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연산역까지 모터카를 타고 작업구간을 점검하며 공사 사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하는 이종국 사장.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부산교통공사 제6대 사장에 이종국 신임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이종국 사장은 17일 새벽 0시 40분을 기해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연산역까지 모터카를 타고 작업구간을 점검하며 공사 사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했다. 그간 대강당에서 본사 직원 전원을 모아 취임식을 하던 관례와는 다른 행보였다.

이날 이종국 사장은 전차선 점검 및 선로다짐 작업 현장 등을 고루 살피며 도시철도 안전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고 야간 작업자들의 고충도 청취했다.

점검 순회 이후 4시 40분 노포차량사업소로 이동한 이종국 사장은 20여분간 이어진 안전다짐대회를 주관했다. 운전·영업·차량·기술·건설 등 5개 분야 직원대표의 다짐결의로 시작된 이날 대회에서 그는 "안전이야말로 도시철도의 최우선 가치"라고 역설하며, "임기 내내 안전강화경영을 펼치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취임식을 대신한 이번 안전다짐대회에선 특히 노동조합이 창립 최초로 신임 사장 취임 축하 화분을 보내며 화해 분위기를 더했다. 그동안 사장 취임과 관련해 낙하산 반대 투쟁을 해 오던 전례와는 달리, 노조는 창립 32년 만에 처음으로 축하 인사를 전달했다.

이 사장은 화답 의미로 노조를 방문해 청소용역 근로자를 만나는 등 파격 행보를 보이며 노사 화합 문화를 적극 조성할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본사로 출근한 이종국 사장은 전 부서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소통 경영의 시작을 예고했다. 전 임직원에 전한 취임 일성에서 이종국 사장은 재임기간 도시철도 안전을 핵심 경영가치로 삼겠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천명했다. 

또한 시민 안전을 저해하는 인위적인 인력 감축 등을 일절 배제하고, 선진 안전시스템 확보에 주력하는 등 부산시 대중교통 정책에도 힘껏 발맞추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공사 임직원의 모든 행동과 정책이 도시철도 안전으로 귀결된다"며 "소통·존중·협력의 노사 상생 및 신뢰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패 없는 청렴한 직장, 오직 능력만으로 인정받는 건강한 조직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종국 사장은 “부산 대중교통의 중추이자 변함없는 ‘시민의 발’로서, 재임기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일류 공기업으로 한 번 더 도약하겠다”며 “우리 공사와 부산도시철도를 향한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